여기 누구나 공감 할 이야기가 있다. 꿈같은 휴가지로 떠나는 착한 가격의 비행 티켓을 발견했지만, 아직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당장 결제하지는 않았다. 3일 후,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예약하려고 보니, 내가 봤던 그 티켓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다.

이런 악몽같은 일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이 글을 읽고 '왜 그리고 어떻게 항공권 가격이 변하는지'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1. 항공권 가격은 왜 오르락 내리락 하는걸까?

다음부터 항공권을 예매할 때에는, 항공권 가격은 계속해서 변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 가격 변동은 항공사들이 좌석을 채우기 위해 판매와 외부 요인에 반응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주식과 매우 흡사하게 항공권 가격은 검색 수가 아닌 좌석 판매 수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아무리 특정 노선을 새로 고침을 하고 검색을 한들, 절대 항공권 가격은 상승하지 않는다.

 

2. 내가 저렴한 가격에 잘 사는걸까?

항공권을 저렴하게 잘 샀는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특정 시즌 혹은 달에 특정 노선의 평균 항공권 가격을 아는 것이다. 평소 가격을 기억해두었다가, 평소보다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 싶을 때 항공권을 낚아채는 것. 평소보다 가격이 많이 높다면, 티켓 구입 전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릴 수 있다. 

항공사에서는 비행기 좌석을 모두 채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항공권에 얼만큼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로 가격 범위를 설정한다. 때문에 내가 해당 항공권에 얼마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3. 항공권 예약 전, 다음 사항을 명심하자

▲ 가격은 항상 변동하고 있다. 올라갈 때도, 내려갈 때도 있다.

▲ 일주일 중 어느 날에 항공권을 사느냐에 따라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즉, 판매가 많이 이루어진 날은 가격이 높아진다는 것. 하지만 이 외에도 기종에 따라, 좌석 수에 따라, 해당 노선의 수요에 따라 수많은 알고리즘과 순열이 가격 형성에 작용하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는 없다.

▲ 출발일에 가까워질수록 항공권 가격은 상승하기 쉽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 항공사에서는 전략적으로 '라스트 미닛' 예약자들을 위해 좌석 확보를 하고 있다. 이는 특정 목적지를 특정 날짜에 추가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반드시 가야 하는 출장 승객들을 위한 것이다.

▲ 항공사에서 쿠키를 이용해 특정 고객에게만 가격을 조정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비밀 모드 또는 쿠키를 삭제한 후 항공권을 검색하는 것은 비용 절감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4. 이율관리에 대해 알아야 할 3가지 황금률

가격 전략: 항공사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가격을 형성한다. 휴가를 위해 몇 달 전부터 예약하는 여행객의 경우에는 저렴한 항공권을 보장하지만, 출장 승객의 경우에는 보통 출발일에 가까워 정상 요금을 모두 지불하고 예약하게 된다. 

이용 가능성 통제: 항공사는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좌석 일부분의 예약 가능 여부를 통제한다. 이것이 항공사가 최저 가격에 판매할 항공권의 수를 결정하는 방법이다. 

재고 관리: 항공사는 언제든 특정 운임으로 제공되는 좌석을 통제할 수 있다. 재고 관리라는 프로세스를 통해 항공사가 어떤 가격에 운임을 제공할지를 결정하고, 매 비행편마다 수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5. 항공사와 여행사 간의 가격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여행사는 항공사와 매매약정을 맺고, 여행사만의 전용 운임으로 판매할 항공권 특정량을 받아오게 된다. 보통 여행사에서는 항공사보다 최소한 1000원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데, 이를 통해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호텔과 렌터카도 묶어서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여행사에서는 실제 항공권 가격이 상승했더라도 이전 가격을 약속할 수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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