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로 승부수'...넷플릭스 잡을까
KT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로 승부수'...넷플릭스 잡을까
  • 임은주
  • 승인 2019.04.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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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홈페이지 캡처)
(사진=KT홈페이지 캡처)

KT가 할리우드와 손잡고 넷플릭스의 파상공세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워너 브러더스, 소니픽쳐스 등 할리우드 6대 스튜디오와 손잡고 미공개 할리우드 신작을 IPTV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4월 23일 KT는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영화·키즈·실버 서비스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올레tv 2019 전략'을 공개했다.

KT는 2030세대를 겨냥한 '올레tv 초이스'를 선보였다.국내 영화관에서 미개봉된 할리우드 화제작을 서비스한다. 이를 위해 KT는 워너 브러더스, 소니픽쳐스, NBC유니버설, 이십세기폭스 등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협력키로 했다.

올레tv에는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화제작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한다. 영화감독, 유튜버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업데이트할 작품을 엄선한다.KT는 이날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세대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올레tv가 가장 먼저 할리우드 화제작을 만나는 퍼스트 스크린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3040 부모 가입자의 니즈를 반영해 영·유아를 위한 '키즈랜드 3.0' 서비스를 시작한다.키즈랜드 3.0은 영어교육 콘텐츠 강화에 중점을 뒀다. 5월부터는 '키즈랜드 잉글리시'를 선보이며 미국 국공립학교 교재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 제휴해 영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5월부터 핑크퐁 신규 캐릭터 소개, 예고 뮤지컬, 하이라이트 영상 등 스페셜 영상 10여 편을 무료 제공하며  6월 중에는 세계 최초 오리지널 '핑크퐁' 애니메이션을 단독 서비스한다.

(사진=KT홈페이지 캡처)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전용관 '룰루낭만'(사진=KT홈페이지 캡처)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해선 올레tv 시니어 전용관 '룰루낭만'을 선보인다. 룰루낭만은 빠르게 지나가는 자막 시청이 불편한 장년층을 위해 외화 더빙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제공한다. 또 연간 160만원짜리 문화·교양 강좌 세리CEO(SERICEO)도 올레tv에서 서비스한다.

이날 KT는 지난 4월 18일 기준으로 IPTV 가입자가 8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이는 3200만명 가량인 국내 유료방송 시장의 25%에 달하는 점유율이다.

한편 경쟁사인 LG유플러스는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대형 사업자와 손을 잡고 이미 안방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텔레콤도 국내 지상파 3사와 합작법인까지 설립해 오리지널콘텐츠 제작을 시작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