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편리함'을 무기로 무섭게 성장 중인 '배달 서비스', 소비자들의 이용 행태는 어떨까?
[솔로이코노미] '편리함'을 무기로 무섭게 성장 중인 '배달 서비스', 소비자들의 이용 행태는 어떨까?
  • 이지원
  • 승인 2019.04.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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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무엇이든 시켜먹을 수 있다는 점에 배달 서비스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1인가구의 증가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성향, 바빠지는 라이프 스타일의 영향 등으로 인해 배달 서비스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무엇이든 시켜먹을 수 있다는 점은 편리한 것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유혹적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다.

이렇듯 배달 서비스는 매년 기록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경쟁력이 심화되며 레드오션 시장이 된 것은 이미 오래 전 이야기이다. 특히나 앞으로는 배달 서비스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을 선두로 경쟁하던 배달 서비스 시장은 '요기요', '배달통', '우버이츠' 등이 경쟁하는 가운데 최근 '쿠팡'과 '위메프'도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한편 20~59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에 관한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배달 서비스 이용자의 절반 가량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은 소비자들이 "자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야식이나 혼자 떼우는 간편한 한끼보다 집에서 먹는 일상적인 식사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하는 경우도 다수 존재했다.

특히나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 이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 행태는 어떠한지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볼까 한다.

응답자들은 주로 2~3일에 한 번 정도 외식을 하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그 빈도는 더욱 잦다.

응답자들은 주로 2~3일에 한 번 정도 외식을 하고 있었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외식을 더 많이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20대 남성들은 타 집단에 비해 매일 외식하는 빈도가 높았다. 전체 응답자들이 일주일 동안 평균적으로 외식을 하는 횟수는 2.99번 정도였으며 2~3주에 한 번 정도 외식을 한다는 응답률보다 매일 외식을 한다는 응답률이 18.1%로 약 10% 가량 높아 소비자들의 대략적인 외식 빈도를 알 수 있었다.

외식을 할 때 소비자들은 주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전체 대비 2~3일에 한 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50대는 1~3개월에 한 번 정도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년 전과 비교해 봤을 때 배달 서비스의 이용이 증가했단고 응답한 비율은 46.9%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집에서 먹는 일상적인 식사'를 배달 음식으로 대체한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빈도가 증가한 이유로는 '음식을 해 먹기 귀찮다'는 반응이 71.2%로 가장 컸다. 다만 배달 서비스 이용이 줄어든 것도 눈에 띄게 나타났으며, 이들은 부담되는 배달비로 인해 배달 서비스 이용을 줄인 것으로 나탔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달 음식은 치킨이었다.

배달음식, 앱 주문? 전화 주문?

배달음식 앱의 경쟁이 고조되는 요즘, 소비자들은 배달음식 앱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시 배달 전문 웹/앱에서의 주문하는 경우가 68.8%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전화 주문을 하는 경우도 67.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물론 연령대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었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2030 세대는 배달 전문 웹사이트/앱을, 상대적으로 디지털 문화에 낯선 40~50대 등 중년층은 여전히 음식 배달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었다.

각 배달 웹사이트/앱서비스의 일주일 평균 이용 빈도는 0.76회 정도였다. 특히 배달의 민족 이용자의 이용 빈도는 0.88회 수준으로, 타 서비스 업체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요기요와 네이버 간편주문,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각각 0.67회, 0.70회, 0.75회 수준이었다.

전반적으로 주요 배달 웹사이트/앱서비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다. 만족도를 5점 만점으로 표할 때 배달의 민족은 3.73점, 요기요는 3.71점,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3.65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네이버 간편주문의 만족도는 3.92점으로, 주요 배달 웹사이트/앱서비스의 만족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배달 웹사이트/앱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하는 점은 역시 주문 절차의 편리함이었다. 다만 ▲배달의 민족은 등록된 음식점 수가 많은 점 ▲요기요는 다양한 할인 혜택이 많은 점 ▲네이버 간편주문은 편리한 주문 절차 외에 적립률의 포인트가 높은 점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편리한 결제 시스템 부분이 장점으로 지목되며 서비스 별로 장점의 차이를 보였다.

배달음식은 역시 '치느님'

주로 시켜먹는 음식 카테고리로는 '치킨'이 독보적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답변을 살펴봤을 때 치킨이 75.5%, 중식은 57.0%를 차지했으며 피자는 40.3% 순이었다. 특히 20대는 타 집단 대비 치킨을 가장 많이 시켜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30~50대의 집단이 모두 70% 대의 응답률을 기록할 때 20대의 치킨 선호 응답률은 80.7%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20대의 경우 치킨뿐만 아니라 중식, 피자, 족발/보쌈, 분식, 햄버거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 카테고리를 주문한다는 것도 파악할 수 있었다.

 

(자료=오픈서베이의 '배달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를 바탕으로 재구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