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시노펙, 中 정유설비 인수…중국 대표 정유화학기업으로 '우뚝'
SK종합화학·시노펙, 中 정유설비 인수…중국 대표 정유화학기업으로 '우뚝'
  • 정단비
  • 승인 2019.04.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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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SK종합화학은 4월 29일 이사회를 열고 시노펙과 합작해 2013년 10월 설립한 중한석화가 시노펙 산하 우한분공사(우한 Refinery)를 인수하기로 하고, 그에 필요한 인수자금 출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종합화학은 합작사인 중한석화를 통해 중국 내에 정유설비를 간접 보유하게 됐다. SK종합화학은 중국 석유화학공장에 이어 정유공장의 실질적 경영에 참여하는 것 역시 SK종합화학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기업 중 최초라고 설명했다.

SK종합화학은 4월 29일 기업 공시에서 중한석화의 우한분공사 인수·합병을 위해 11억RMB(약 1898억원)를 현금 출자한다고 밝혔다. 합작사인 시노펙은 우한분공사 자산 20.5억RMB(약 3526억원)를 현물 출자하게 된다. 이 같은 투자에도 중한석화에 대한 SK종합화학과 시노펙 양사 지분 비율은 기존과 같이 35:65로 유지된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중한석화의 안정적 원료수급은 물론 정유-화학 통합운영에 따른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되며, 사업 및 수익 규모 측면에서도 회사의 외연을 확장시킴과 동시에 시노펙과의 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한분공사 인수·합병은 SK의 공정 운영 및 SHE (Safety·Health·Environment, 안전·보건·환경) 관리 역량을 높이 평가한 시노펙 제안으로 성사됐다. SK종합화학은 울산CLX (Complex)의 공정 운영 역량과 SHE 관리 역량을 중한석화 및 우한분공사에 이식해, 생산 효율성 및 정유-화학공장 간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중한석화 성공을 필두로 SK와 시노펙 간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 졌다"며, "우한분공사 인수·합병은 연화일체(煉化一體)를 구축하는 작업으로 중한석화의 경쟁력을 중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이에 기반해 SK종합화학의 중국 내 마켓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

*이 기사는 기업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