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첫 공천 철회 '박상일, 이영조 결국 낙마'
새누리당 첫 공천 철회 '박상일, 이영조 결국 낙마'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03.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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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공천 흠집 불가피

역사관 등을 이유로 '후보 부적격' 논란이 일었던 새누리당 4·11총선 서울 강남갑 후보 박상일 파크시스템 대표이사와 강남을 후보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가 14일 결국 낙마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회견을 열어 "심사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점을 공천위가 깊이 있게 토의한 결과, '해석에 따라선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두 사람의 공천을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남갑 공천자인 박 이사는 작년 8월 펴낸 저서 '내가 산다는 것은'에서 독립군을 '테러 단체'에 비유했다는 등의 이유로 '역사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또 강남을 공천자인 이 대표 역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10년 국제학술회의 발제에서 제주 4·3사건을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폭동(communist-led rebellion)'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민중반란(a popular revolt)'이라고 표현해 여론의 지탄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