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IT '신성장 사업군' 육성… IT 부문·올리브영 분할
CJ올리브네트웍스, IT '신성장 사업군' 육성… IT 부문·올리브영 분할
  • 오정희
  • 승인 2019.05.07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그룹

 

CJ가 IT(정보기술) 사업부문을 신성장 사업군으로 키운다. 산업구조변화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그룹 비전인 '월드베스트 CJ'를 향한 성장가속화를 위해서다.

이를 위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 부문과 IT 부문 법인을 분리하고, 이중 IT 부문을 CJ주식회사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주식회사는 각각 4월 29일 오전과 오후 기업분할, 주식교환에 대한 이사회 보고 및 승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 기업분할은 인적분할로 진행되며 분할비율은 IT 사업 부문 45%, 올리브영 55%로 정했다. 기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자회사인 CJ파워캐스트는 IT 부문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IT 부문과 CJ파워캐스트의 2018년 연결 매출액은 7070억원, 영업이익은 470억원 규모다.

CJ 관계자는 "기업 분리 후 IT 사업 부문은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지향 디지털 신사업 추진체로 육성하고, 올리브영은 확고한 H&B 1등 지위 기반 글로벌 확장과 온라인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양 사업부문이 전문화된 사업영역에서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T사업부문(가칭 CJ The Next) 신사업은 ▲그룹 IT서비스 클라우드화 및 유망 스타트업 투자 등을 추진하는 디지털이노베이션(Digital Innovation)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타깃 광고(Ad Tech)' 등을 맡는 디지털마케팅(Digital Marketing) ▲몰입형 콘텐츠 기술(VR·AR·실시간 CG 등 신기술) 관련 선제적 투자 및 연구개발을 진행할 디지털체험(Digital Experience)등 3대축으로 개편되며, 활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외부 투자 및 제휴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리브영 역시 지난 20년간의 투자를 통한 유통 신시장 개척 및 중소 제조업체와의 협력 체계구축 등 독보적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온라인 확장을 추진한다. CJ 관계자는 "글로벌 유수 유통 플랫폼과의 제휴, 동남아 중심 신규시장 진출 등 글로벌 및 온라인 중심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외자유치나 기업공개(IPO)도 필요시 검토 가능하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이 기사는 기업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