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광주·전남 현역 교체율 역대 최저
민주통합당, 광주·전남 현역 교체율 역대 최저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03.1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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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12일 치러진 민주통합당 광주 국민참여 경선에서 현역의원인 남구 장병완, 북구갑 강기정, 광산갑 김동철 등 3명의 현역 의원이 모두 승리했다. 

8개 선거구중 '투신 자살' 사건으로 무공천 지역으로 남은 동구의 박주선 의원과 1차 컷오프된 조영택(서구갑), 김영진(서구 을), 김재균(북을) 의원 등 4명이 탈락해 50%의 교체율을 보였다.

또한 12~14일 치러진 민주통합당 전남 국민참여 경선에서 이낙연(담양·함평·영광·장성), 김성곤(여수갑), 김영록(해남·완도·진도) 등 현역의원 3명이 모두 공천권을 따냈다.

이윤석(전남 무안·신안) 의원은 오는 16일 경선이 치러진다.

전남 11개 선거구중 1차 컷오프된 최인기(나주·화순) 의원을 비롯해 호남권 불출마를 선언한 김효석(선거구 조정전 곡성·구례·담양), 유선호(장흥·강진·영암), 박상천(고흥·보성) 의원 등 4명의 현역의원만이 교체돼 36.3%의 교체율을 기록했다.

이번 공천에서 광주ㆍ전남 현역의원 평균 교체율은 43.15%로 이는 지난 16대 총선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 16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현역 국회의원 교체율은 시민사회단체의 ‘낙선 운동’으로 평균 64.1%였다.

광주지역 국회의원 6명 가운데 4명(66.7%)이 교체됐으며 전남지역 13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8명(61.5%)이 교체됐다.

 

17대 총선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후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급부상하면서 광주·전남지역 현역 국회의원 물갈이 비율은 16대와 같은 64.1%였다.

당시 광주지역 민주당 6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열린우리당으로 이적한 2명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되면서 66.7%의 교체율을 나타냈다.

전남에서도 13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8명이 교체되면서 16대 총선과 똑같은 61.5%를 기록했다.

18대 총선에서는 광주지역 현역 국회의원 7명 가운데 5명이 바뀌면서 무려 71.4%의 교체율을 기록했다.

반면 전남지역 현역 국회의원 12명중 4명이 바뀌는 데 그쳐 33.3%의 비교적 낮은 물갈이 폭을 보였다.

두 곳 평균은 52.4%를 나타냈다.

광주ㆍ전남 지역에서 1차 컷오프된 4명의 현역의원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실제 현역의원 교체율은 더 낮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