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특별한 여름 휴가를 위한 '여름 알프스' 집중 탐구
[나홀로 여행] 특별한 여름 휴가를 위한 '여름 알프스' 집중 탐구
  • 변은영
  • 승인 2019.05.10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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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여름 알프스는 겨울 알프스와는 다른 또다른 매력으로 여행객을 사로잡는다.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여름날의 오스트리아 알프스는 활기와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 채워져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번 여름,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오스트리아 여름 알프스에 주목해 보자.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할슈타트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오른 할슈타트(Hallstatt). 아름다운 할슈타트 호수와 고도 3000m에 달하는 다흐슈타인 산(Dachstein), 호숫가에 위치한 그림 같은 집들을 둘러보면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이유를 알 수 있다.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지역 음식을 내놓는 식당과 카페, 마을의 역사를 들려주는 동네 사람들, 그리고 독특한 할슈타트의 장례 문화가 깃든 납골당(Charnel House), 할슈타트 세계문화유산 박물관(World Heritage Museum), 우연히 발굴된 고대의 유물을 지하 저장고에 보관, 전시 중인 스포츠 샵 야누(Janu)에서 할슈타트의 현재와 과거를 엿볼 수 있다.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운 경관 다흐슈타인

다흐슈타인 산은 1997년, 할슈타트 호수를 주변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반짝이는 빙하와 함께 북알프스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케이블 카로 크리펜슈타인(Krippenstein) 역이나 츠비젤알름(Zwieselalm) 역에 내려 손가락 모양을 닮은 '파이브 핑거스(5fingers)' 전망대에서 푸른 알프스를 둘러보자.

크리펜슈타인 역에 또 하나의 장관, 얼음 동굴이 있다. 자이언트 얼음 동굴, 마무트 동굴 등 수백만 년 동안 산 속에 숨어 있던 얼음 동굴 안, 신비한 얼음 조각들을 구경해 보자. 믿기 힘들겠지만 영하 2도의 동굴 안에서 매년 여름 동굴 음악회가 열린다.

 

 

영화 속 장면 같은 아름다운 호수 마을 몬트제 

'달의 호수'를 뜻하는 몬트제호 옆에 위치한 호수 마을 몬트제가 유명해진 첫 번째 이유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와 트랩 대령의 결혼식 장면을 촬영한 몬트제 교구성당(Mondsee Basilica of St. Michel)이 있기 때문이다.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버스로 55분이면 도착하는 초승달 모양의 몬트제호는 수심이 얕아 여름이면 수영과 보트를 즐기는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샤프베르크 산을 올려다보며 보트나 유람선으로 호수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수영복을 준비해 몬트제호에 몸을 담가 보자!

 

 

알프스의 여유로움, 레흐 취르스 암 아를베르크

해발 고도 1,444~1,750미터에 걸쳐 있는 그림 같은 알프스 산지 마을 레흐 취르스 암 아를베르크(Lech Zürs am Arlberg)는 맑은 산공기와 신선한 고지 기후로 여름과 겨울에 관계없이 방문객들에게 평안과 휴식을 보장한다.

다양한 특색을 지닌 이 하이킹 지대는 20여 종의 난초를 비롯한 갖가지 산꽃과 투명한 호수, 알프스 초원, 예술품으로 유명하다. '그뤼너 링(Grüner Ring, 초록 둘레길)'에서는 드문드문 홀로 세워진 문들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레흐베크(Lechweg) 코스는 중부 유럽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자연 하천을 따라 이어져 있다.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의 랜드마크인 호엔 잘츠부르크 성채(Hohensalzburg Fortress)는 중부 유럽 최대의 파괴되지 않은 요새로 환상적인 도시 경관을 제공한다. 웅장한 초기 바로크식 건축물인 군주의 저택(Princely Residence)에 가서 아름다운 방들과 16~19세기의 유럽 미술품을 간직한 화랑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짬을 내서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가 태어난 모차르트 생가(Mozart's Geburtshaus)를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그의 생가는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쇼핑거리인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에 있다. 또 다른 명소로는 바로크 시대 거장 건축가인 루카스 본 힐데브란트가 조성한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 미라벨 궁전(Schloss Mirabell)이 있다. 

 

(사진/자료=오스트리아 관광청)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