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무지…'균일가 생활용품점' 찾는 이유 '가격경쟁력'과 '가성비'
다이소·무지…'균일가 생활용품점' 찾는 이유 '가격경쟁력'과 '가성비'
  • 오정희
  • 승인 2019.05.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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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홈페이지

 

'저성장'과 '경기불황'의 흐름이 지속되면서 소비자의 지갑은 점점 얇아져만 간다. 조금이라도 저렴한 제품을 찾으려고 발품을 팔며, 무엇보다 '가성비'를 중요시 여긴다.

이렇게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바람을 충족하면서 최근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는 유통채널이 바로 '균일가 생활용품점'이다. 기존의 '다이소'를 중심으로 미니소·모던하우스·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 브랜드가 저마다 차별화된 특징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6개월 기준 생활용품 구입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균일가 생활용품점'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소비자가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인지하고(96.2%), 방문한 경험(91%)이 있을 정도로 균일가 생활용품점은 오늘날 소비자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3명 중 1명 "예전보다 더 많이 찾는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고(다이소 98.1%·무지 52.2%·모던하우스 46.6%·미니소 44%·자주 41% 순), 가장 많이 방문해본(다이소 97.5%·무지 40.8%·모던하우스 36.7%·자주 33.3%·미니소 31.9% 순) 균일가 생활용품점 브랜드는 '다이소'로, 균일가 생활용품점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더 자주 균일가 생활용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명 중 8명(81.9%)이 주변에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많아진 느낌이라고 바라본 것이다. 또한 실제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이용해 본 소비자 중에서 예전보다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더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34.6%)이 이용이 줄어들었다고 말하는 사람들(12.2%)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었다. 

균일가 생활용품 이용이 증가하는 이유는 '가격경쟁력'과 '가성비'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은 균일가 생활용품점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이유로, 적은 돈으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57.1%)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것이다. 요즘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상황(49.6%)에서 소비 부담이 크지 않다고 느껴지는(48.6%)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많이 찾을 수밖에 없다는 시각으로 보여진다. 

이렇듯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균일가 생활용품점은 굉장히 중요한 유통채널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10명 중 7명(71.1%)이 균일가 생활용품점이 어려운 가계 살림에 도움이 된다고 바라봤으며,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이용하는 것은 '똑똑한 소비활동'이라고 말하는 소비자도 60.5%에 달했다. 

또한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방문하는 활동 자체에서 재미를 찾는 소비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77%가 균일가 생활용품점에 들르는 것은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10명 중 6명(59%)은 균일가 생활용품점이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