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족문화 키워드 '자유로움·당당함·즐길 줄 아는'...여가경험으로 행복감 얻어
혼족문화 키워드 '자유로움·당당함·즐길 줄 아는'...여가경험으로 행복감 얻어
  • 임은주
  • 승인 2019.05.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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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족 문화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혼밥, 혼술, 혼여족 등의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자유로움' '즐길 줄 아는' '당당함' '여유로운'등의 긍정적인 키워드로 표현되며 하나의 새로운 문화로 존재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사회에서는 혼자서 무엇을 한다는 것 자체를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했다. 혼자서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면 '외로움' '사회성 문제' 등의 부정적인 시각이 우리 안에 은연중에 존재했다.

나홀로 문화의 확산은 개인주의 성향을 심화시켜 고독을 드러내고 있다는 안타까운 시선이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집단에 묶여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기보다 온전히 자신만의 여가활동을 즐기려는 '혼족'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디자인문화학회 '혼족의 여가경험과 여가만족이 여가정체성에 미치는 영향-혼여족을 중심으로'에서는 혼족의 여가활동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혼족의 여가경험이 여가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2017년 5월 한 달간 서울역 이용객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가경험은 여가정체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의 비율은 20대가 47.3%로 가장 높았고 30대와 40대는 각각 20.4%, 50대 9.2%, 60대 0.8%로 나타났다. 주로 경험한 여가활동은 스포츠 활동이 26.2%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뒤를 이어 관람·감상(21.9%), 취미·교양(16.5%), 놀이오락(15.0%), 사교활동(9.2%) 순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개개인들은 '여가경험'을 통해 심신의 피로와 건강을 회복하고 사회적 관계 형성으로 소외감, 고독감 해소로 자아 존중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 여가경험은 생활의 만족과 행복감을 얻을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가 만족'은 개인의 의식적 무의식적 욕구가 충족될 떄 나타나는데, 참여자의 특성(사회성, 건강), 여가에 대한 가치, 수입, 여가태도, 휴식적 동기 등의 변수에 영향을 받아 만족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여가정체성은 여가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사회정체성을 말하는데, 여가 정체성은 개인의 능력 등 여러 특성을 표현하게 하며, 여가정체성이 있으면 사회적 평판·관계 유지가 쉽고 개인의 가치나 흥미를 강화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