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2명 중 1명,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두고 가면 미안해"
펫팸족 2명 중 1명,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두고 가면 미안해"
  • 임은주
  • 승인 2019.05.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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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30대 여행객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진=익스피디아)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30대 여행객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진=익스피디아)

반려동물 1000만 시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이 늘어나면서 펫 여행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두고 가면 미안'한 마음에 팸펫족 2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5월 9~10일 펫팸족 210명을 포함해 2030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절반(56.7%) 넘게 반려동물과 여행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 중 66.4%는 반려동물과 여행하지 못할 땐  미안한 감정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시  일정과 장소 모두 반려동물을 고려해 결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펫 여행 경험이 있는 10명 중 8명은 반려동물의 컨디션,이동환경을 고려해 짧은 일정(83.2%)으로 가까운 여행지(78.2%)를 찾았다.

2030세대는 패키지보다 개별 여행 상품 구매를 선호하지만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위해서는 반려동물 전용 항공·호텔·액티비티 등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41.2%)을 이용했다.

또 반려동물과 여행 전  반려동물 여행 용품 구입(52.9%), 반려동물 건강 검진 및 예방 접종(33.6%), 반려동물 여행 관련 앱 설치(21%) 등 사전 준비도 꼼꼼히 했다. 반려동물과의 여행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일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 남기기(74.8%), 다른 반려동물과 놀게 하기(42.9%) 등이었다.

(사진=익스피디아)
(사진=익스피디아)

하지만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위한 인프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전히 반려동물 친화적인 여행지와 숙박 시설이 부족하다(67.6%)는 의견이 많았다.  반려동물 여행에 대한 정보의 부족(56%)도 꼽았다.

한편 반려인 · 비반려인 모두 '공공장소 개방보다는 전용 여행 시설 마련'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반려동물에게 해수욕장, 계곡, 산림욕장 등 공공장소를 개방하기보다는 펫팸족 전용 여행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공통적인 견해(59.7%)를 보였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