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주방 필수템'으로 진화중....디자인·세척력 우수
식기세척기 '주방 필수템'으로 진화중....디자인·세척력 우수
  • 임은주
  • 승인 2019.05.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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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가전업체가 앞다퉈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낮은 보급률로 아직 초기 단계인 식기세척기 시장에 디자인적 요소와 세척력 강화 등을 내세우며 스타 제품 만들기에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국내 가정 식기세척기 보급률은 15%가량으로 추정된다. 반면 식기세척기가 보편화 된 북미·유럽의 보급률은 80%를 넘어 향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식기세척기 시장점유율은  SK매직이 68%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LG전자가 17% 점유율을, 나머지 15%가량을 삼성전자와 외국계 등이 나눠갖고 있다.

그동안 식기세척기 시장은 B2B(기업간거래) 빌트인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하지만 올해부터 일반 소비자용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B2C(기업과 소비자간거래)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식기세척기 판매량은 2017년 7만대 선에서 지난해 10만대를 넘어섰고 올해엔 20만대를 예상한다. 이는 1인가구· 맞벌이 증가로 가사 노동 시간을 덜어주는 가전 제품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3월 가정용 식기세척기를 출시했다. 7년만에 관련 시장에 재진출했다. LG전자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가구같은 외형에 토네이도 세척날개로 세척 성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12일 소형 식기세척기를 내놨다. 기존 표준 용량인 12인용보다 작은 8인용으로  김치냉장고나 수납장 같은 디자인으로 다른 주방기기들과 어울리는데 주안점을 뒀다.

생활가전 강자 쿠쿠 또한 5월 13일 첫 식기세척기 '마시멜로'를 내놨다. 이 제품은 하얀색 곡선형 디자인에 3인용 미니제품으로 20·30대 1인가구를 노린다.

(사진=SK매직)
(사진=SK매직)

SK매직은 5월 15일  ‘레트로 식기세척기’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복고풍 디자인으로 출시했으며, 세척력도 높였다.주방 환경에 따라 스탠딩이나 빌트인 두 가지 방식으로 설치할 수 있다.

식기세척기의 인기 배경엔 이전에 비해 세척 성능이 진화했다는 점이다. 더 섬세하고 꼼꼼해져 식기에 분사하는 물의 압력과 각도, 양 조절 등이 개선됐다.

관련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달 초 LG전자는 최근 부산대학교 감각과학연구실 이지현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식기세척기와 손 설거지 비교 행동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음식물로 오염된 식기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 설거지보다 약 26% 더 뛰어났다. 또 같은 용량의 식기를 세척한다면 손 세척보다 식기세척기 사용 시 물 사용량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