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회적 가치' 측정 시스템 본격 운영…'딥 체인지' 가속화
SK, '사회적 가치' 측정 시스템 본격 운영…'딥 체인지' 가속화
  • 정단비
  • 승인 2019.05.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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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의 토대가 되는 사회적 가치 측정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사회적 가치는 기업 경영활동 등을 통해 일자리 부족, 환경 오염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말한다.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은 영업이익 등 기업이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재무제표에 표기하듯같은 기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화폐로 환산해 관리하는 것이다. 

SK는 5월 21일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16개 주요 관계사가 2018년 한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를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Social Value의 약자)위원장은 "SK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이유는 기업이 경제적 가치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려면 지표와 기준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태원 회장은 "측정(measure)할 수 없는 것은 관리(manage)될 수 없다"는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해 사회적 가치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SK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은 기업 본연의 비즈니스 활동과 별개가 아니다"라며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와 관련된 사회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 혁신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이 일반적인 사회공헌과 차별화되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SK는 이날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원사인 16개 주요 관계사 중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 등 3개사의 2018년도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를 먼저 공개했다. SK는 그러나 "아직 측정 시스템에 개선할 점이 적지 않다"며 지속적으로 미비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것은 목표를 정해 모자란 부분을개선할 의지가있다는 것'이라며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측정결과 공표를 독려했다고 SK는 밝혔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

*이 기사는 기업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