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우선협상대상자, MBK-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카드업계 지각변동
롯데카드 우선협상대상자, MBK-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카드업계 지각변동
  • 임은주
  • 승인 2019.05.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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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롯데그룹이 롯데카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했다.(사진=뉴시스)
5월 21일 롯데그룹이 롯데카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했다.(사진=뉴시스)

롯데그룹이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사모펀드운용사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했다.

5월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날 우리은행 및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을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우협대상자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롯데는 지난 5월 3일 한앤컴퍼니를 롯데카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5월 13일 배타적 우선협상기간이 만료되면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공정거래법에 따라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매각을 결정했다. 매각 기한은 올해 10월까로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롯데의 부담도 커진다. 이런 상황에  최근 한앤컴퍼니 한상원 대표가 검찰에 고발돼 금융 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지연이 전망되면서 우선 협상대상자 변경이 결정됐다.

롯데그룹은 20%의 지분은 남겨 3대주주로 경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MBK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60%와 20%씩 나눠 인수하게 된다. 우리은행이 최종적으로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카드 자산규모가 약 23조원으로 늘어나 신한카드, 삼성카드에 이어 업계 3위로 단숨에 올라서게 된다.

한편 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의 추가 제안은 가격 측면에서 한앤컴퍼니보다 낮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