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의 이유 있는 '뉴트로' 사랑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2030세대의 이유 있는 '뉴트로' 사랑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 변은영
  • 승인 2019.06.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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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찰떡콤비' 캡처

강력한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뉴트로(New-tro)'는 패션·문화·인테리어·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복고 열풍은 계속해서 불고 있는데, 옛 것을 추억하는 것을 넘어 옛 것을 새로운 것과 접목시키는 결과물도 나오고 있다. 

뉴트로는 방송가에서도 핫한 키워드로 떠오르며 기성세대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예능들이 속속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JTBC 뉴트로 버라이어티 '찰떡콤비'는 단짝 친구와 함께 동네를 누비며 즐거웠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다양한 추억의 게임과 토크를 즐기는 모습을 담고 있다. '퍼크 딱지 게임'·'4각 족구' 등 기존 버라이어티에서 볼 수 없던 색다른 게임이 공개된다.

지난 주 방영을 시작한 tvN '쇼! 오디오자키'는 전국을 돌아다니는 오픈스튜디오에서 오디오 자키로 변신한 스타들의 공개 라이브 '오디오' 방송이 진행되고, 준비과정과 진행상황을 듣고 볼 수 있는 신개념 예능 방송이다. 

tvN '쇼! 오디오자키'

두 프로그램은 라디오 시대를 소환하며 빠른 시대에 느림의 미학을 강조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게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를 통해 3040세대에게 과거의 향수를, 1020세대에는 새로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이는 뉴트로 열풍과 연관 지을 수 있는데 뉴트로는 2030 세대들이 레코드판으로 음악을 듣는 것에 빠지게 만들었고 을지로 거리는 '힙지로'로 떠오르며 젊은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러한 뉴트로 트렌드를 이끄는 주력 세대가 젊은 층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뉴트로 감성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려 한다. 아날로그 감성과 여기에서 비롯되는 참신함은 젊은 세대에게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콘텐츠로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한눈에 봐도 촌스럽고 오래돼 보이는 물건을 '레어템'으로 분류해 가치를 높이고,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있던 브랜드 히스토리를 찾아내 새로운 문화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뉴트로 열풍으로 인해 종로 익선동, 중구 을지로 거리 등 낡고 쇠락했던 골목상권은 '핫플레이스'가 됐다. 간판이 없거나 좁은 골목길에 자리 잡고 있어 일부러 찾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들 가게는 대부분 간판도 없이 SNS로 소통하며 고객들 역시 SNS에서 정보를 접하고 찾아온다.

낡고 옛 것으로 치부하던 낡은 골목들이 1020세대에 사랑받게 된 이유에 대해 업계는 남다른 개성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이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뉴트로에 빠진 청년들은 필름카메라, LP판 등 아날로그에도 열광한다. 여기에서 레코드판 같은 '일회적 경험'이 주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다. 레코드판은 판을 돌릴 때마다 LP가 튀고 균질한 음을 들려주지 못하지만, 언제 들어도 똑같은 음을 내는 디지털 음원은 주지 못하는 단 한 번의 개인적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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