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 무산설 '솔솔'...카카오 협상도 결렬
넥슨, 매각 무산설 '솔솔'...카카오 협상도 결렬
  • 임은주
  • 승인 2019.06.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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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최대 15조원에 이르는 인수자금이 필요한 국내 게임사 1위 '넥슨'의 매각 작업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6월 20일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까지 카카오와 막판 인수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측은 매각건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넥슨 측은 디즈니와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카카오의 마지막 협상도 난관에 부닥치자 원점 재검토하는 것으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금액이 워낙 커 매각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넥슨 인수전에는 카카오와 넷마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3곳이 참여했다.

넥슨은 김 대표와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의 98.64% 매각을 희망하고 있다. NXC는 일본 증시에 상장돼 있는 넥슨재팬 지주회사로, 넥슨재팬 지분의 47.02%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넥슨재팬의 100% 자회사다.

넥슨이 카카오와 진행해온 매각 협상 결렬설에 오늘(21일) 장 초반 넥슨 계열사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1시 15분 현재 넥슨지티는 주식시장에서 전날보다 5.47% 떨어진 1만21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넷게임즈도 5.35% 하락한 7600원을 보이고 있다. 양사는 모두 넥슨코리아가 최대주주인 넥슨 계열사다.

반면 넷마블, 카카오 등 넥슨 인수전 후보들은 매각 백지화 전망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3.69% 뛰어오른 12만6500원에, 넷마블은 1.19% 오른 12만7500원을 기록했다.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인수전 자금 부담감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