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한일 외교·경제갈등에 '3高 현상'...日제품 불매운동·여행취소율·文 지지율
[뉴스줌인] 한일 외교·경제갈등에 '3高 현상'...日제품 불매운동·여행취소율·文 지지율
  • 임은주
  • 승인 2019.07.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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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운동(사진=뉴시스)
일본제품 불매운동(사진=뉴시스)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에 반발해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일본여행 거부 운동이 시민들의 자발적 움직임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에 단호한 대응을 천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돌파하며 정치권도 요동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4일,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으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단행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자정을 기해 일본 업체가 생산하는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을 한국 기업에 수출할 때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제재를 시작했다.

이로 인해 한일 양국간 외교·경제적 갈등이 불거지며 국내에서 일본여행, 일본 제품 등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일본 관련 주요 여행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관련업계 일본여행 예약률은 평소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으며 취소율은 그 이상으로 급증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 여행 취소 인증샷을 SNS에 올리기도 한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일본여행 신규 예약자 수는 지난 7월 중순들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며,인터파크투어는 신규 예약은 50% 감소했고, 예약 취소는 2배가량 증가했다. 노랑풍선은 일본 여행 신규 예약이 70% 줄었으며 예약취소율도 50% 증가했다.

또 130여만명을 보유한 네이버 일본 여행 동호회는 일본 여행 불매 운동에 지지를 보내며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위메프도 일본 항공권 취소가 평소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 업체는 일본 여행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일본 관련 제품 불매 운동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가운데 매출 하락폭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일본 맥주는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 채널을 가리지 않고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7월 1~21일 이마트의 일본 맥주 매출은 전달 대비 34.5% 하락했다. 첫째주 24.2%, 둘째주 33.7%, 셋째주 36% 감소했다.

맥주뿐만 아니라 일본의 대표적인 SPA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도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니클로는 최근 일본 본사 임원의 "한국 내 불매 운동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곤혹을 치렀다. 회사측의 공식 사과에도 소비자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편의점, 마트 등에서도 일본 제품 판매 중단에 동참하고 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일본제품 리뷰나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일부 유튜버들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해당 유튜버들은 '일본 불매운동 중에 일본제품을 소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합시다'라는 누리꾼들의 반응에 사과나 당분간 일본제품 소개 중단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더불어 지난 7월 15일 일본의 일방적인 경제 보복 조치에 단호한 대응을 천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돌파했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0% 후반대로 다시 떨어졌다.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0% 포인트 올라 51.8%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4.2% 포인트 떨어져 43.1%로 나타났다. 남북미 판문점 회동 이후 50%대를 찍고, 소폭 하락했던 국정 지지율이 다시 반등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지지율은 국내 반일여론이 확산되고, 일본 일부 언론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보도가 나오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일본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이 중도층과 진보층의 공감대가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고, 반대로 한국당은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7월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세계무역기구) 이사회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가 정식 의제로 논의되며 양국간의 설전이 예고되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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