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신종 메신저피싱 피해
카카오톡, 신종 메신저피싱 피해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3.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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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이 신종 피싱에 뚫렸다.

22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정모씨(52)가 지난 5일 '카카오톡 피싱'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3일 정씨는 친구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정씨는 평소 친구의 이름과 사진이 그대로인 메시지를 보고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친구는 메시지를 통해 "와이프 몰래 비자금 만들다 걸렸다"며 "와이프 확인만 시켜주고 바로 줄게 600만원만 빌리자"고 했다. 정씨는 곧 돌려주겠다는 친구의 말을 믿고 돈을 송금했다.

하지만 2시간 정도가 지난 후 돈을 빌려달라던 메시지 창의 친구 이름과 사진은 다른 것으로 바뀌었다. 송금한 돈은 인출된 상황이었고 메시지를 보내도 답이 없었다.

경찰은 돈이 송금된 계좌가 개설된 은행 지점 위치에 따라 사건을 경기 고양경찰서로 이송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