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추구하는 '홈족'들의 여가활동은 '영상 시청'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가성비 추구하는 '홈족'들의 여가활동은 '영상 시청'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 변은영
  • 승인 2019.07.26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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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쉬는 것이 진정한 휴식이라고 생각하는 '홈족'들이 늘어나며 집에서 소비하며 쉬는 젊은 세대의 생활방식이 두드러지고 있다.

적은 지출로 여가 활동을 즐기고 싶은 욕구가 늘어나 안방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OTT 서비스가 보편화 되면서 영화, 드라마 등 작품의 흥미를 높이는 예능 프로그램들도 등장하고 있다.

JTBC '방구석 1열'은 '아는 영화 모르는 이야기'를 주제로 예능 프로그램의 시추에이션 토크 형식을 활용해 영화 및 다양한 문화 콘텐트에 담긴 인문학적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영화 인문학 토크 프로그램이다.

드라마 덕후들을 위한 시청 가이드 O tvN '이불쓰고 정주행'은 다채로운 시각에서 드라마를 분석하고 드라마에 나오지 않는 드라마 속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정주행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드라마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이같은 프로그램들은 집에서 영화 감상, 운동 등의 취미 및 여가 활동을 즐기는 '홈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홈족들에게는 밀린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는 것이 소소한 행복이다. 

한편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길어진 여가시간을 영상 시청에 할애하는 직장인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2018 서울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평일 퇴근 후 여가시간을 영상시청(79.6%)에 사용한다고 답했다. 

영상 시청의 대부분은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지원하는 넷플릭스, 옥수수 등 OTT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처럼 TV 시청 행태가 급변하면서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서비스의 영향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OTT 서비스의 강자는 '넷플릭스'로 국내 유료 이용자가 184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하다는 특성과 꼭 TV를 틀어서 방송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에 노출되면서 자란 젊은 시청자들은 가치 있는 콘텐츠라면 추가 비용을 내더라도 필요한 플랫폼에 가입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이 자사 OTT 서비스 티빙 이용자 시청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동 중 시청'하는 이용자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시청 디바이스의 경우 모바일을 통한 시청 비중이 70%로 집계돼 개인화된 플랫폼 사용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과도 일치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