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의료건조기 '소비자 상담 40배 급증'...자동세척 기능 불만
7월 의료건조기 '소비자 상담 40배 급증'...자동세척 기능 불만
  • 임은주
  • 승인 2019.08.17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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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사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사진=한국소비자원)

LG전자 일부 건조기에서 자동세척 기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관련 소비자 상담이 한 달 새 40배 가까이 급증했다. 품질 관련 상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6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1372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7만1626건을 분석한 결과, 전기의류건조기 관련 상담이 3356건으로 6월보다 3848.2%, 전년 동월 대비 2896.4%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로 건조기의 자동세척 기능과 관련한 품질 상담이 대부분이었다. 일부 LG전자 건조기 소비자들이 자동 세척을 해준다는 콘덴서 안에 먼지가 많이 낀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관련 상담이 급증했다. 이에 LG전자 측은 10년간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승강 설비 상담은 전월 대비 271.9%, 전년 동월 대비 2550% 증가했다. 승강 설비 고장이 잦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보상 기준을 묻는 문의가 많았다.

공연 관람 관련 상담은 전월 대비 121.5%, 전년 동월 대비 217.6% 증가했다. 취소 시 환불지연 및 불가 등에 대한 불만이 주를 이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1.4%로 가장 많았고 40대 27.3%, 50대 18.3% 순으로 관련 소비자 상담이 많았다. 여성 소비자 상담 비율은 54.3%로 남성(45.7%)보다  8.6%p 높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전기의류건조기' 품목이 33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류·섬유' 2460건, '이동전화서비스' 2084건 순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