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일본인 이사 3명 '중도사임'...친일 이미지 벗겨질까?
한국콜마, 일본인 이사 3명 '중도사임'...친일 이미지 벗겨질까?
  • 임은주
  • 승인 2019.09.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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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한국콜마 전 회장(사진=뉴시스)
윤동한 한국콜마 전 회장(사진=뉴시스)

한굴콜마의 일본인 이사 3명이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의 '극우 유튜브 시청 강요' 파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한국콜마 불매 운동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윤동한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어서 9월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사내이사 칸자키 요시히데와 칸자키 토모지, 사외이사 이시가미 토시유키가 등 3명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사내이사의 임기 만료일은 2021년 3월 23일, 사외이사의 경우 2020년 3월 23일이었으나 9월 4일 사임의사를 밝혔다.

한국콜마는 "이번 사태(극우 유튜브 시청 강요)과 국민연금이 계속 일본인 이사 선임을 반대해와 이들 3명이 책임을 느끼고 당초 임기 만료일보다 이른 시점에 사임 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동한 한국콜마 전 회장은 지난달 8월 6~7일 열린 임직원 조회 시간에 극우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영상은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면서 일본 아베 총리는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여론의 공분을 샀다.

일각에서는 일본콜마가 한국콜마의 지분 12.14%를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기업이라는 소리가 나오며 일본산 불매 리스트에 올랐다.

한편 한국콜마는 3명의 일본인 사내이사·사외이사 공백에 따른 신규 선임 계획에 대해 절차에 따라 충원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