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펫팸족 1000만 시장 '주목'...특화카드, 혜택은?
카드업계, 펫팸족 1000만 시장 '주목'...특화카드, 혜택은?
  • 임은주
  • 승인 2019.09.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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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드업계가 날로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을 주목하며 펫팸족 대상 특화 카드나 이벤트, 서비스 등을 내놓으며 고객 선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만 1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반려견 1마리당 월평균 10만3000원, 반려묘는 7만8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려동물용 사료시장은 연평균 19%, 반려동물용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5% 성장하고 있다. 또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병원에서 결제된 카드대금만 1조원이 넘는다. 이에 관련 소비의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 특화카드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8월 반려동물 업종 특화 혜택을 담은 '카드의정석 댕댕냥이' 상품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반려동물 용품숍, 미용실, 동물병원,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몰 '인터파크 펫' 등에서 1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카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월말까지 동물병원이나 애완동물 업종을 이용하면 결제 금액의 50%,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농협카드도 지난달 '펫블리'(PETvely) 카드를 내놨다. 동물병원 및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결제할 때 7%, 대형 온라인 오픈마켓(5%) 가맹점 이용 시  NH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또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도 무료로 제공해 반려동물이 타인이나 타인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상해사고 유발시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펫코노미' 카드,'반려애(愛)'카드(사진=KB국민카드 홈페이지)
KB국민카드의 '펫코노미' 카드,'반려애(愛)'카드(사진=KB국민카드 홈페이지)

KB국민카드는 경쟁사보다 일찍 반려동물 특화 카드를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펫코노미' 카드,'반려애(愛)' 카드 등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펫코노미' 카드는 동물병원 및 애완동물 업종에서 결제시 3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더불어 인터파크 펫숍에서도 10% 청구할인을 제공하며 반려견 단체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신한카드는 월 1만4900원에 반려견 관련 보험 가입, 각종 용품 할인을 제공하는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개시했다. 반려견의 질병 치료 시 입원비는 1일 3만원씩 연간 7일까지, 수술비는 건당 10만원씩 연 3회까지 지급한다. 반려견 장례비는 최대 20만원 보상해 준다.

최근 카드업계에서는 펫팸족을 겨냥한 카드 출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 이벤트 행사 등을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아지냥이’를 운영하는 삼성카드는 애경산업과 제휴를 맺고 반려동물 콜라보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8월 24일 서울 문화비축기지 광장에서 '마이 펫 데이(My Pet Day)'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8000명 이상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반려견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펫 놀이터가 운영했고, 수의사 설채현의 특강, 인기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1'도 상영했다. NH농협카드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마이펫 자랑대회 이벤트'를 실시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