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무인점포' 경쟁...안면 인식 결제·한국형 아마존고까지
편의점 '무인점포' 경쟁...안면 인식 결제·한국형 아마존고까지
  • 임은주
  • 승인 2019.09.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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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의 '아마존고' 매장에서 쇼핑 후 그냥 걸어 나가는 모습.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아마존 고)
미국 시애틀의 '아마존고' 매장에서 쇼핑 후 그냥 걸어 나가는 모습.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아마존 고)

편의점들이 무인 결제 매장을 늘리면서 스마트 경쟁에 나서고 있다. 간섭 받기 싫어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언택트(Untact)' 추세와 간편결제 시장의 확대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들은 무인 결제 서비스에 핸드페이, 안면인식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아마존 고와 같이 따로 계산할 필요가 없는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기술까지 적용한 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가 이달 말 완전한 무인점포인 '한국형 아마존 고'를 선보인다. 신세계는 김포시에 있는 신세계아이앤씨 데이터센터에 미국의 '아마존 고'와 같은 완전 무인점포 이마트24 셀프스토어를 개장한다. 시범적으로 테스트 매장을 운영한 뒤 추후 다른 매장으로의 확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에도 무인 매장이 있긴 했지만, 고객이 물건을 고른 뒤 셀프계산대에서 직접 바코드를 찍어 계산하는 방식으로 물건을 고른 뒤 그냥 걸어 나가면 되는 아마존고와 같은 시스템은 아니었다. 이마트24 셀프스토어는 매장을 나올 때 스마트폰에 설치된 SSG페이나 이마트24 모바일 앱을 통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신한카드 앱 '신한PayFAN'과 제휴해 전국 70여개 CU하이브리드 매장(주간 유인, 야간 무인 운영)에 무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1200만에 달하는 신한PayFAN 고객은 CU 바이셀프 앱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서비스 이용 동의를 통해 셀프 결제가 가능하다.

심야 무인 점포 '하이브리드 매장'. (사진= BGF리테일)
심야 무인 점포 '하이브리드 매장'. (사진= BGF리테일)

BGF리테일은 하이브리드 매장을 올해 말까지 전국 10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 1월 신한카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CU 바이셀프와 신한PayFAN의 크로스 제휴를 통한 무인결제 활성화 및 생체 인증 결제 등 미래 결제 기술 연구에 협력하고 있다.

GS리테일의 GS25는 지난해 9월 마곡 사이언스파크의 LG CNS 본사에 '스마트 GS25'를 테스트 점포로 오픈 뒤, 올해 경희대학교 등 대학에 6개의 무인점포를 신규로 개설했다. 스마트 GS25는 출입문 옆에 설치된 카메라에 사전 등록을 하면 입장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안면 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세븐일레븐은 스마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1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점포는 손바닥 정맥 정보를 미리 입력해두면 제품 결제까지 가능한 '핸드페이' 방식이 특징이다. 신용카드, L페이, 교통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또 올해 점포를 추가로 오픈해 3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1일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인 ‘신한 페이스페이(face pay)’를 선보였다.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 있는 사내식당과 카페, 편의점에 이 같은 결제시스템을 구축했다.

페이스페이는 계산대에 마련된 키오스크에 얼굴정보 등록과 카드번호 입력,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친 뒤 이용할 수 있다. 등록 후엔 이 결제시스템이 지원되는 매장 어디서든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안에 편의점 CU 일부 매장과 대학교 구내식당 등에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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