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밀, 공급 불안정 전망에 급등
옥수수·밀, 공급 불안정 전망에 급등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3.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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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와 밀 가격이 30일(현지시간) 불투명한 공급 전망으로 급등했다.

옥수수 5월 인도분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T)에서 전일대비 6.6% 올라 부쉘당 6.4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10년6월30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밀 5월 인도분 선물 또한 CBT에서 전일대비 7.9% 올라 부쉘당 6.60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11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대두 5월 인도분 선물은 부쉘당 3.5% 올라 14.03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미 농무부(USDA)가 보고서에서 옥수수 재고량이 전년대비 약 8% 감소했으며 밀 재고량이 전년대비 16% 감소했다며 옥수수와 밀 공급이 원활치 않을 것임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3월초 현재 옥수수 재고량은 60억9000만부쉘로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61억6000만부쉘에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옥수수 재고량은 2004년 이후 최저를, 밀 재고량은 3년래 최저를 기록할 전망이다. 더군다나 미국의 올 대두 경작규모도 전년대비 1.4% 하락, 5년래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내셔널 푸드 프로덕션의 스티브 니컬슨은 “올해 식품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곡물가격 상승은 식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소매 쇠고기, 돼지고기, 초콜릿 칩 쿠키, 체다치즈, 슈가 가격은 1월 사상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