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시장, 커지는 파이…'사람 빼고 없는 것 없어요'
렌탈 시장, 커지는 파이…'사람 빼고 없는 것 없어요'
  • 임은주
  • 승인 2019.09.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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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증권)
(사진=삼성증권)

렌탈 시장의 파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 다양한 제품들로 품목이 증가하고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 등이 늘면서 관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에 '인생 빼고 다 빌린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렌탈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2020년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개인 및 가정용품 렌탈 시장의 규모는 약 11조원으로 추정되고, 이 중 생활용품 렌탈 시장은 6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 같이 국내 렌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데에는 경기 침체 이외에도, 소비욕구 및 인구구조의 변화, 관리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 등을 원인으로 찾을 수 있다.

과거에는 물건을 소유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엔 신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제품을 이용하고 싶은 소비 욕구가 커지며 렌탈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1~2인 가구 증가와 소득 수준 증가, 전문 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가 렌탈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웅진코웨이, SK매직, LG전자 등 관련 업체들도 이 같은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제품군을 늘려가고 있다. 전통적인 아이템이었던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에서 요즘은 렌탈 품목을 LED마스크, 맥주제조기, 반려동물 용품, 예술품 등 기존에 생각지 못했던 영역까지까지 넓어지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사진=삼성증권)

국내 렌탈 시장은 향후 3년 동안 연평균 1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렌탈 시장의 고성장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때문이다. 최근엔 1인 가구 트렌드에 맞는 저가형, 소형 가전을 중심으로 제품을 넓혀나가고 있으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여러 업종의 회사와 제휴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3세대 렌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엔 서비스 업체뿐만 아니라 생활가전 제조업체들도 렌탈 서비스에 진출하고 있다.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렌탈 시장 진출은 단발성 신규고객 유입이 아닌, 결국 우량 고객의 지속적인 소비 유도를 위함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자사 제품의 침투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자료=삼성증권, '렌탈산업, 모든 것을 빌려드립니다'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