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용의자, 美신학대에서 총격사건‥최소 5명 사망
한국계 용의자, 美신학대에서 총격사건‥최소 5명 사망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2.04.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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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목사가 설립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시 오이코스 신학대학에서 2일(현지시간) 한국계로 추정되는 남성에 의한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시 오이코스 신학대학 총기난사 사건에 투입된 경찰특수팀(SWAT)이 사건현장 인근을 걷고 있다. ⓒAFP=뉴스1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정신이상인 것처럼 보이는 학생이 강의실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ABC뉴스는 현장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최소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오클랜드 경찰은 한국계 40대 남성인 용의자를 구금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용의자가 175cm 키의 건장한 남성이고 아시아인이며, 카키색 옷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그가 간호학과 강의실에서 일어선 후 1사람을 쏘았고, 이후 다른 학생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고 말했다.

현지언론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총격사건이 벌어졌으며,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출동해 학생들을 대피시켰다고 보도했다.

오이코스 신학대학은 10년 전 한국계 목사가 설립한 곳으로, 신학과 음악, 간호학 등의 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재학생의 상당수는 한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