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까지 '성폭행 후 유기'...모두 14건 살해
이춘재,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까지 '성폭행 후 유기'...모두 14건 살해
  • 임은주
  • 승인 2019.10.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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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화성연쇄살인 사건 10건과 4건의 미제사건까지 모두 14건을 이춘재가 저지른 것으로 경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최근 화성연쇄살인 사건 10건과 4건의 미제사건까지 모두 14건을 이춘재가 저지른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리며 이 씨를 화성 연쇄살인사건피의자로 전환했다. 특히, 자백한 사건 중 지난 1989년 화성 8살 초등생 실종사건도 포함됐다.

이춘재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화성 사건 10건을 모두 자신이 저질렀다고 털어놓았다. 여기에 1987년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과 청주에서 발생한 2건의 살인사건 등 모두 4건의 추가 범행도 밝혔다.

이 가운데 뜻하지 않은 사건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30년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던 1989년 화성 초등학생(당시 8세) 김 모양의 실종 사건이었다. 김 양은 실종된 5개월 뒤 실종 현장 인근에서 입고 있던 옷과 책가방이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김양 사건을 단순 실종사건으로 결론내렸고, 지금까지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었다. 이춘재는 자신이 김 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했고 시신을 현장 근처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수사본부는 이춘재의 진술 내용으로 시신 유기장소를 찾고 있다. 하지만 도시개발로 주변 환경이 바뀌어 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춘재는 자신이 자백한 사건들을 뚜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춘재가 범행장소와 시신을 버린 위치까지 그림을 그려가며 자세히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경찰은 추가로 털어놓은 사건 등 14건 모두, 이춘재의 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