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7조원 돌파…스마트폰·디스플레이 호조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7조원 돌파…스마트폰·디스플레이 호조
  • 오정희
  • 승인 2019.11.0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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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삼성전자는 10월 31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 7800억원의 2019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에는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업황 약세가 지속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하락했다. 

반도체 사업은 3분기 매출 17조 5900억원, 영업이익 3조 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의 경우 전반적인 업황 약세 속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고, 시스템LSI도 모바일AP 제품의 판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3분기 매출 9조 2600억원, 영업이익 1조 1700억원을 달성했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약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중소형 OLED 공급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 사업은 매출 29조 2500억원, 영업이익 2조 9200억원을 달성했다. 무선사업은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호조와 중저가 라인업 전환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이익이 개선됐다. 

CE 부문은 매출 10조 9300억원, 영업이익 5500억원이다. TV의 경우 QLED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확대됐으나, 가격 경쟁 심화로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3분기에는 미국 달러와 유로화가 원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4000억원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4분기에는 부품은 비성수기에 진입하고, 세트는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