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세라마이드'
[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세라마이드'
  • 이지원
  • 승인 2019.11.18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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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와 병풀 추출물, 히알루론산까지... 뷰티 업계에서도 최신 유행하는 성분이 존재합니다.

최근 뷰티 제품을 쇼핑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성분이 있는데요. 과연 어떤 성분이길래 뷰티 업계에서 이 성분을 자주 사용하는 걸까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세라마이드'입니다.

세라마이드 성분은 우리의 피부를 이루고 있는 요소 중 하나이다.

세라마이드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성분이기 이전에, 우리가 이미 피부 속에 갖고 있던 성분 중 하나입니다.

피부의 가장 바깥 부분, 즉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을 구성하는 성분인 세라마이드는 각질 구성 요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성분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우리의 피부는 점차 노화되고, 그에 따라 세라마이드 생성 능력도 함께 떨어지게 됩니다. 더불어 최근 몇 년 간 대한민국의 날씨를 살펴봤을 때, 미세먼지와 자외선이 심한 날씨는 세라마이드를 무너뜨리게 하죠.

이렇듯 오랜 시간 동안 뜨거운 햇빛이나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에 노출되면 각질층인 세라마이드는 점점 무너져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며, 결국 피부 속 수분은 증발하고 각종 트러블과 염증, 주름, 노화를 촉진시키게 됩니다.

세라마이드를 지키는 방법은 바로 해당 성분을 직접 바르는 것인데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화장품 업계에서는 앞다투어 세라마이드를 화장품에 사용하게 된 거죠.

세라마이드, 우리 피부에 어떤 효능이 있을까?

그렇다면 세라마이드는 우리 피부에 어떤 효능을 부여할까요?

세라마이드의 경우 피부 각질층을 보호해 주는 역할인 만큼, 해당 성분이 사용된 화장품을 바를 시에는 각질 세포 간의 지질을 메워 튼튼한 피부 장벽을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됩니다.

이처럼 피부의 장벽이 튼튼할수록 병균과 이물질이 침투할 일도 적어지며, 각종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더불어 단단한 피부 장벽은 수분 손실을 막아 주기 때문에 촉촉함을 유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된답니다.

또한 세라마이드 성분이 충분해야만 체내의 수분 유지도 잘 이루어질 수 있는데요.  아무리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르더라도 세라마이드 성분이 부족할 시에는 장벽이 약하기 때문에, 수분이 증발해 쉽게 건조해질 수밖에 없는 거죠.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세라마이드 성분이 직접적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성분은 아닙니다. 오히려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가둬두는,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세라마이드의 경우 해당 성분이 사용된 화장품으로 얻을 수 있어, 일부를 제외하고는 화장품으로 부족한 성분을 채워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세라마이드의 경우에는 해당 성분이 담긴 화장품을 발라야만 얻을 수 있는 성분이기 때문에 일부를 제외하고는 화장품으로 발라 부족한 성분을 채워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특히 건성 피부와 악건성 피부, 아토피 피부, 민감성 피부에는 세라마이드 성분이 더더욱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해당 피부의 경우에는 자외선이나 외부 자극에 의해 피부장벽이 손상되거나 지질형성에 어려움을 겪기 쉬우며, 각질층도 쉽게 약해지기 때문이죠.

더불어 피부과 시술을 받은 혼족이라면 시술 후 세라마이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한다면 조금 더 빨라진 회복 속도를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성분이더라도 나에게 무조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화장품 사용 전에는 미리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는 사실, 잊으시면 안 됩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