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횟수는 증가했는데...지출은 오히려 줄어
국내 여행 횟수는 증가했는데...지출은 오히려 줄어
  • 임은주
  • 승인 2019.11.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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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상반기 우리니라 국민의 월평균 국내여행은 평균 3.67회로 지난해 보다 늘었다. 하지만 지출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국민여행조사' 상반기 잠정치를 발표했다. 올해부터 조사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표본 수를 월 4000명(2018년 월 2000명)으로 늘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의 월평균 국내여행 경험률은 53.6%로 지난해 상반기 51.2% 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또 국민 1인당 상반기 평균 국내여행 횟수는 3.67회로 지난해 상반기의 3.35회 대비 9.5% 증가했다.

조사 결과를 월별로 보면 올해 2월, 4월, 5월 여행횟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설 연휴가 지난해보다 하루 많았던 올해 2월의 여행횟수가 21.3% 늘었다. 또 4월과 5월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5.1%, 16.2% 증가했다.

국민 1인당 상반기 평균 국내여행 일수도 지난해의 5.93일 대비 4.0% 증가한 6.17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 일수 총량은 2억7938만5000일로 2018년(2억6665만4000일) 대비 4.8% 증가했다.

(사진=한국문화관광연구원)
(사진=한국문화관광연구원)

다만 여행 일수의 증가에도 국내여행의 씀씀이는 지난해 대비 줄었다. 국민 1인당 상반기 평균 국내여행 지출액은 45만5000원으로 지난해(49만원) 대비 약 3만5000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 지출액 총량도 20조5880억원으로 2018년(22조490억원) 대비 6.6% 감소했다.

국내여행 지출액이 감소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숙박여행 횟수감소, 당일여행 횟수가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월 만 15세 이상 국민 2만4000명을 대상으로 월 4000명씩 1대 1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