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몽골 여행', 준비 과정과 추천 여행지
[나홀로 여행] '몽골 여행', 준비 과정과 추천 여행지
  • 변은영
  • 승인 2019.11.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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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한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하는 낭만 가득한 여행지 몽골.

아시아나 항공이 7월부터 울란바토르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몽골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어떤 것을 준비하고, 어디를 가면 좋은지 데일리팝과 함께 몽골 여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몽골 항공편

직항 항공편으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까지 갈 수 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매일 운항)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에어부산(화, 금 운항), 그리고 인천(매일 운항)과 부산(주 2회) 두 곳을 취항하는 몽골항공이 있다.

몽골 비자 – 여행 전 꼭 준비하세요

많은 국가를 대한민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갈 수 있지만, 몽골은 관광 비자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서울 신용산역 근처에 주한 몽골대사관이 있으며, 부산 장산역 부근에도 주부산 몽골영사관이 있다.

비용 : 일반 비자 15,000원(약 3일 소요), 당일 비자 3만원(오전 신청 시 오후 발급)
준비물 : 여권(유효기간 6개월 이상), 사진 1매(최근 6개월 이내에 찍은 3.5×4.5 흰 배경 사진), 왕복 비행기 표(출력해서 제출), 호텔 예약서 및 주소(출력해서 제출), 비자신청서(대사관에서 작성), 수수료 입금 확인증(명세서)
체류 기간 : 비자 유효 기간은 접수 후 3개월이며, 입국 후 90일까지 체류 가능하다.
참고 : 한국과 몽골 공휴일에 쉬며, 특히 7월 나담 축제 기간(7월 11일~15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몽골 여행 적기는? 6월 ~9월

몽골 여행은 6월에서 9월 사이 여름에 하는 것이 좋다. 겨울은 뼛속이 시리도록 춥기 때문. 영하 30℃ 이하까지도 내려가며 이런 비수기에는 관광 사업도 운영하지 않는 곳이 많아 여행에 적합하지 않다. 특히 몽골 최대 축제인 나담이 열리는 7월은 몽골 문화를 엿볼 수 있어 가장 추천하는 시기. 단, 고향을 찾는 몽골인과 관광객이 많을 때라 항공권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자.

 

 

알아두면 좋은 몽골 문화와 정보

울란바토르 같은 도시는 관광지가 모여 있어 걸어서 여행할 수도 있고, 버스나 택시도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외 지역은 자동차 없이 여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표지판도 제대로 없는 비포장도로가 주를 이루기 때문. 

그러므로 가이드 투어는 필수이다. 여행사나 게스트하우스, 현지 여행 업체 등을 통해 예약해보자. 식사와 숙박이 포함되어 있어 몽골 여행 경비의 대부분을 이루는데,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다면 발품을 팔아 저렴한 것을 알아봐야 한다.

그리고 몽골 환전은 우선 한국에서 미국 달러로 환전한 후, 도시 환전소에서 현지 통화로 바꾸는 것이 경제적이다. 또, 알아둬야 하는 것이 몽골의 문화. 발을 밟는 것은 결투 신청의 의미이니 바로 사과를 하며 악수를 해야 한다. 그리고 모자를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함부로 만지거나 쓰는 것은 금물. 몽골에서도 손가락으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은 결례이다. 

꼭 챙겨야 하는 몽골 여행 준비물

초원의 한낮 태양은 매우 뜨겁다. 선크림과 선글라스는 필수이며 반팔보다 얇은 긴소매 옷을 챙겨가는 것을 권한다. 또, 추위를 대비해 핫팩과 스카프, 바람막이를 챙겨 얇게 여러 겹을 입는 것이 좋다. 이때, 파란색 천은 하늘을 뜻해 귀하게 여기므로 푸른 계열 스카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숙소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침낭과 담요, 보조배터리를 넉넉하게 챙기자. 몽골의 밤은 매우 춥고, 전력 상태가 좋지 못한 곳도 있으니 말이다. 초원이나 사막을 따라 달리다 보면 제대로 씻지 못할 경우도 있으니 물티슈와 기름종이, 드라이샴푸 또는 파우더, 구강청결제를 챙기기를 권한다. 사막을 간다면 마스크를 챙겨 모래바람을 대비하자. 몽골 곳곳에는 온천과 호수가 있는데 온천욕 또는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수영복을 챙기는 것도 좋다.

 

 

추천 여행지

테를지 국립공원

산과 강, 하늘과 초원이 근사한 풍경을 만드는 테를지 국립공원은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객이라면 한눈에 반할 곳이다. 강에서는 낚시를 초원에서는 승마를, 울퉁불퉁 바위산 감상 등 며칠을 머물러도 좋기 때문.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 캠프가 많아 숙박도 걱정 없다. 밤이 되면 하늘을 가득 메운 별을 보는 것도 잊지 말자.

 

 

고비사막

몽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고비사막. 길이만 1600km에 달할 만큼 거대한 사막이다. 300m 높이의 모래 언덕 홍고린엘스나 세계 최대 공룡화석 발굴지 바얀작, 욜린(독수리)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구역이지만 사계절 내내 녹지 않는 얼음 계곡과 절벽으로 유명해진 욜린암 등이 유명하다. 낙타 투어를 하는 것도 이곳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인데 생각보다 냄새가 지독한 동물이니 너무 놀라지는 말자.

 

 

홉스굴 호수

홉스굴 호수는 '어머니의 바다'로 불릴 만큼 사랑받는 곳이다. 제주도보다도 큰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진다. 맑고 투명한 물가에서 캠핑을 즐기거나 호수 위에 배를 타고 나가는 것은 어떨까? 몽골에서는 육식을 주로 하지만, 이곳에서는 호수에서 잡은 물고기로 캠핑 식사를 할 수 있다. 이곳에서도 놓칠 수 없는 것이 별 관측. 사진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이라면 미리 카메라 공부를 하고 오길 권한다.

 

 

온천

몽골에 온천이라니? 생소하겠지만 개발이 덜 되어 있을 뿐 곳곳에 온천 지대가 있다. 초원과 사막이 전부가 아닌 바다가 융기하여 물이 마른 협곡과 화산 지형, 온천 등 다양한 매력을 자랑하는 곳이라는 것! 캠핑을 전전하느라 제대로 씻지 못했다면 온천을 들러보자. 그중 쳉헤르 온천은 홉스굴 호수를 여행할 때 들리기 편한 곳이다. 또는, 아르항가이 온천 역시 주위 여행지가 많아 여행객에게 사랑받는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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