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올 겨울은 '무비컬'로 문화생활 즐겨볼까?
[이슈&트렌드] 올 겨울은 '무비컬'로 문화생활 즐겨볼까?
  • 이지원
  • 승인 2019.11.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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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에 들어서며 공연계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형식이 있다면 단연 '무비컬'을 꼽을 수 있다. 무비컬이란 영화를 뜻하는 '무비(Movie)'와 '뮤지컬(Musical)'의 합성어로서, 기존 영화를 각색한 뮤지컬을 뜻한다.

무비컬은 이미 대중성을 검증받은 원작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형식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흥행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관객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인생 작품'이던 영화의 익숙한 스토리에 춤과 음악 등의 요소가 가미되며, 이로 인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영화의 팬들과 뮤지컬 팬들을 동시에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장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 때문에 브로드웨이에서는 해마다 무비컬 형식의 공연이 쏟아지고 있다. 한 해에 공개되는 신작 중 1/3 이상은 무비컬에 해당하는 작품일 정도로 제작사와 관객 모두에게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뮤지컬 업계에서도 무비컬 열풍은 뜨겁다. 2007년 말 공연된 '헤어 스프레이'는 충무아트홀 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뒀으며, 2008년에는 '라디오스타'를 시작으로 '미녀는 괴로워'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무비컬로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얻기도 했다.

특히나 올 겨울 국내 뮤지컬 업계에서는 1980년~1990년대 추억의 영화들이 무비컬로 찾아와 다시 한 번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에 2030 젊은 세대가 주로 차지했던 뮤지컬 좌석을 추억의 영화를 소재로 하여금 중장년층 관객의 향수를 자극하며, 뮤지컬 관객의 연령대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CJ뮤지컬 네이버 블로그에서 캡처)

빅 피쉬

뮤지컬 '빅 피쉬'는 1998년 출간된 다니엘 월러스의 장편소설과 2003년 개봉된 팀 버튼 감독의 빅 피쉬를 바탕으로 탄생한 뮤지컬이다. 과거와 현재, 상상을 넘나드는 스토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빅 피쉬는 허황된 이야기를 늘어놓는 아버지 에드워드와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 윌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병상에 누워있는 허풍쟁이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의 과거와 현재를 추적하는 아들 윌, 그 과정에서 진실과 거짓을 좇는 과정이 유쾌하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가족의 애틋함과 겨울을 녹일 따뜻한 사랑, 기발한 상상력과 행복한 판타지까지 더해져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로 손꼽히기도 하는 작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보기 좋다.

이미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뮤지컬로 탄생했던 빅 피쉬는 6년 만에 한국 버전으로 찾아왔다. 2013년 뮤지컬 개막 당시 CJ ENM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이러한 인연으로 2019년에는 국내에서 한국어 라이센스 공연으로 제작돼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스콧 스왈츠 연출을 통해 한국어 버전으로 재탄생하며, ▲에드워드 역에 남경주, 박호산, 손준호 ▲윌 역에 이창용, 김성철 ▲에드워드의 아내 산드라 역에는 구원영과 김지우 ▲윌의 약혼자 조세핀 역은 김환희가 맡을 예정이다. 오는 12월 4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영화의 명장면들이 어떻게 구성될지 보는 것도 관람 포인트일 수 있겠다.

(사진=CJ뮤지컬 네이버 블로그에서 캡처)​​​​​​​

보디가드

스토커에게 위협을 받는 당대 최고의 팝스타 레이첼 마론과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의 애절한 사랑이 무대에서 펼쳐진다. 주연 휘트니 휴스턴과 케빈 코스트너의 열연으로 1992년 영화 개봉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보디가드' 또한 뮤비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초반에는 자유분방한 레이첼과 철저한 원칙주의자인 프랭크가 갈등을 겪지만, 그 과정에서 점차 사랑에 빠지게 되는 러브 스토리에 여성 관객들은 깊이 몰입하며 영화에 빠져들기도 했다.

해당 작품은 2012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처음 선보여졌다. 큰 인기에 국내에서도 지난 2016년 초연돼 누적 관객 9만 명, 평균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무엇보다 영화의 OST가 빌보드 차트 14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켰다. 이에 뮤지컬 보디가드에서도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와 '런 투 유(Run To You)' 등 15곡의 주제곡들을 담으며 주인공들의 애절한 사랑과 관객들의 몰입에 일당백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디가드의 ▲레이첼 역은 김선영, 손승연, 해나 ▲프랭크 역에는 배우 이동건과 강경준이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초연과 달리 프랭크 역이 모두 바뀐 것도 관전 포인트다. 공연은 2019년 11월 28일부터 시작되며,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인터파크 티켓에서 캡처)

영웅본색

긴 바바리코트와 무심한 듯 입에 문 성냥개비로 인기를 끌었던 주윤발과 장국영의 영화 '영웅본색'도 관객들을 찾아가기 위해 단장 중에 있다.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은 국내 1980년대 남성들 사이에서 홍콩 누아르 영화 열풍을 일으켰으며, 진한 우정과 가족애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영화와 흡사한 내용의 뮤지컬은 원작에서 진한 감동을 전했던 주제곡마저 담아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까지 선사한다.

특히나 누아르 영화의 진수라 불렸던 영화인 만큼 원작의 현란한 액션이 무대에서 어떻게 재현될지가 기대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송자호 역에는 유준상, 임태경, 민우혁 ▲송자걸 역에는 한지상, 박영수, 이장우가 캐스팅됐으며, 이들의 무대는 12월 17일부터 한전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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