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갱탈출] 에어프라이어, 제품별 성능 차이 有...세척 시 주의는 必
[호갱탈출] 에어프라이어, 제품별 성능 차이 有...세척 시 주의는 必
  • 이지원
  • 승인 2019.11.27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용이 간편하고 기름 없이 조리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에어프라이어는 특히 소용량도 간편히 튀김 요리를 즐길 수 있어 1인가구와 자취생들을 중심으로 그 인기가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수많은 에어프라이어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브랜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리 성능(조리속도·온도 균일성) ▲소음 ▲코팅 ▲내마모성 ▲소비전력량 ▲안전성 등을 시험 및 평가했다.

그 결과, 감전보호와 자기장 강도 등의 안정성에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지만 제품 간 전력소비량이 최대 2.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리 속도와 온도 균일성 등 조리성능과 소음 정도도 제품 간 성능 차이가 있었다.

에어프라이어 제품 간 전력소비량이 최대 2.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리속도의 경우 냉동 감자튀김 300g을 200℃로 작동시킨 후 조리 완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대우어플라이언스(DEF-D500E) ▲대웅(DWAF-DM5500) ▲롯데알미늄(LSF-809) ▲일렉트로맨(AFG-18011D) ▲키친아트(KAFJ-560M) ▲한경희생활과학(AIR-5000) 등 6개 제품의 조리속도는 상대적으로 빨라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리빙웰(YD-AF18) ▲매직쉐프(MEA-B50DB) 등 2개 제품은 '양호'했으며, '보토(CA-5L)' 제품은 조리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조리속도는 최대 10분 정도의 편차가 있었다. 더불어 조리속도가 우수한 제품은 15분 이하로, 양호한 수준의 제품은 20분, 보통 수준의 제품은 25분 정도 소요됐다.

온도균일성은 바스켓 내부 공간의 최대 온도편차로 평가됐다. 그 결과, ▲대웅 ▲롯데알미늄 ▲리빙웰 ▲일렉트로맨 ▲키친아트 ▲한경희생활과학 등 7개 제품은 최대 온도편차가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다. 반면 ▲매직쉐프 ▲보토 등 2개 제품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더불어 음식물 없이 200℃로 설정해 30분 간 소비되는 전력량을 확인한 결과 제품에 따라 최대 2.2배(186Wh~416Wh) 차이가 있었다. 특히 보토 제품의 소비전력량이 186Wh로 가장 적었고, 리빙웰 제품이 416Wh로 가장 많았다.
 
주 2회 사용을 기준으로 연간 전기요금을 환산한 결과 제품 간 최대 3800원(3100원~6900원)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또한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은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매직쉐프 ▲보토 ▲키친아트 등 5개 제품이 51dB 이하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또한 리빙웰 제품은 56dB 정도로 양호했으며, ▲롯데알미늄 ▲일렉트로맨 ▲한경희생활과학 등 3개 제품은 67dB 이상이었다.
 

시험 대상 9개 제품 모두 내부 바스켓의 코팅 내마모성이 '보통' 수준으로 세척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대상 9개 제품 모두 내부 바스켓의 코팅 내마모성이 '보통' 수준으로 세척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바스켓 코팅 부위에 부직포 수세미를 반복적으로 마찰시켜 코팅 내마모성을 평가한 결과 우수나 양호한 평가를 받은 제품은 없었다. 제품 모두 1000회 미만에서 내부 금속 표면이 노출되는 보통 수준이었으며, 부드러운 스펀지로 세척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했다. 

실제 2016년∼2018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중 36%가 코팅 관련 내용인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중요 성능인 조리성능과 소음 등에서 차이가 있어 성능 및 가격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합리적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