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이걸 누가 입어? '밀레니얼 세대'가 입습니다...시선 이끄는 '식품X패션' 컬래버레이션
[이슈&트렌드] 이걸 누가 입어? '밀레니얼 세대'가 입습니다...시선 이끄는 '식품X패션' 컬래버레이션
  • 이지원
  • 승인 2019.12.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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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누가 살까 싶던 제품들이 연이어 품절 대란에 휩싸이고 있다. 최근 패션업계에 불고 있는 식품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탓이다.

생각지 못했던 브랜드간의 만남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록, 관심을 이끌기 마련이다. 곧 이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연일 글이 올라오며 자연스러운 홍보의 장까지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은 곧 옛것에 환호하는 '뉴트로(New+Retro)' 트렌드를 저격했으며, 적은 수량만 한정 판매하는 점까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의 구매 포인트를 완벽하게 파악한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 토종 브랜드가 주는 옛것의 향취와 새로운 것, 개성을 찾는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욕구가 곧 '독특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의 소비'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종업계간의 컬래버레이션 트렌드를 주도한 '곰표' 패딩 (사진=4XR 공식 홈페이지에서 캡처)

지난 2019년 11월 13일,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 '곰표'는 남성 의류 쇼핑몰 4XR 및 애경과 협업해 ▲곰표 패딩 ▲곰자수 맨투맨을 선보였다. 새하얀 옷에 칠판 같은 초록색 바탕,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글씨로 커다랗게 '곰표'라 적혀 있어 절로 밀가루 포장지에 들어가는 도안이 떠오르는 제품에 소비자들은 "저걸 누가 입느냐"는 불만을 사기도 했지만, 맨투맨의 경우 5차 판매까지 이루어지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 진로와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가 협업한 '참이슬 백팩'은 이러한 인기를 이어갔다.

참이슬 오지지널의 팩소주 모양을 본떠 제작된 백팩은 측면의 바코드부터 미성년자 경고 문구까지 실제 제품의 패키지를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소주병을 담을 수 있는 소주 전용 홀더까지 제작돼 있어 '소주 마니아'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커다란 제품의 크기에 고스란히 담긴 팩소주의 아이덴티티는 보는 소비자로 하여금 절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11월 25일, 참이슬 백팩은 발매된 지 5분 만에 준비했던 수량인 400개를 모두 완판 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4만 9000원에 판매됐던 제품은 수십만 원으로 가격을 높여 부를 만큼 젊은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리바게뜨 등이 대표 브랜드로 자리하고 있는 SPC 또한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과 협업하며 이색 컬래버레이션에 합류했다. 각 브랜드의 인기 메뉴와 상징적인 이미지를 커버낫 로고와 함께 결합한 프린트 디자인이 특징인 맨투맨 제품은 출시 1일 만에 일부 상품 품절, 2주 만에 전 제품을 완판시키며 인기를 입증했다.

발매되자마자 품절을 기록했던 하이트 진로의 '참이슬 백팩' (사진=무신사 스토어에서 캡처)

이밖에 빙그레와 휠라의 '메로나 운동화'나 농심과 에잇세컨즈의 '새우깡 잠옷' 등 식품업계와 패션업계의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은 최근 들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처럼 지속되는 트렌드의 이유에는 소비자들의 화제를 모은다는 점에 있다.

뉴트로 열풍과 유희적인 소비가 더해진 이번 트렌드는 식상했던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트렌디한 이미지의 패션 업계와 만나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뉴트로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여겨지며, SNS상에서 빠르게 이슈화되기 때문에 브랜드의 주목도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단기간 한정으로 판매되는 만큼 희소가치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렇듯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곧 밀레니얼 세대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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