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TV보다 인플루언서와 협업...대세 펭수·장성규 모시기
유통가, TV보다 인플루언서와 협업...대세 펭수·장성규 모시기
  • 임은주
  • 승인 2019.12.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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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스파오'와 펭수 컬래버레이션(사진=이랜드월드)
이랜드 '스파오'와 펭수 컬래버레이션(사진=이랜드월드)

유튜브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의 광고 전략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전통 광고 채널인 TV 광고에서 벗어나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이나 유튜브에 자체 제작 콘텐츠를 통해 젊은 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TV문화가 모바일 중심의 유튜브·SNS 문화로 재편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젊은 층에는 TV 광고보다 유튜브가 더 효과가 좋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며 지상파 광고가 큰 폭으로 줄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82억달러(약 9조753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1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 주요 SNS에서 양방향 소통을 통해 친근감으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다.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인플루언스와 협력을 추진해 상품 매출 증대와 '바이럴효과'까지 얻고 있다.

올해 유통가의 최고 핫한 키워드는 EBS 펭귄 캐릭터 '펭수'를 꼽을 수 있다. 펭수는 직장인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EBS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에 모습을 드러낸지 7개월 만에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하며 대세 스타에 등극했다.

심지어 지난 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조사한 올해의 인물 방송·연예 부문에서 BTS(방탄소년단) 등을 물리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펭수의 인기에 출판, 유통, 영화계, 여행업계까지 들썩일 정도다. 심지어 정부 부처도 펭수 '모셔가기'에 줄을 서고 있다.

실제 11월 말 첫선을 보인 펭수 이모티콘은 출시와 동시에 판매 1위로 올라섰고, 펭수 다이어리 예약판매는 이틀 만에 1만 6000부를 돌파했다. 펭수의 화보를 담은 패션잡지 나일론 12호와 펭수가 표지모델로 나선 주간동아 1215호는 품절되며 '펭수 신드롬'이 이어졌다.

SPA 브랜드 스파오는 이달 중순께 펭수 협업상품을 출시한다. 또 LGU+는 펭수 콘텐츠 약 10여종을 360도 3D AR 영상으로 서비스하며 LG생활건강도 최근 '펭수'와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제작했다. 동원F&B, 빙그레 등도 펭수 측과 접촉하고 있다.

장성규 '워크맨' 28화. (사진=뉴시스)
장성규 '워크맨' 28화. (사진=뉴시스)

또 다른 대세 아이콘으로 방송인 장성규를 들 수 있다. 그의 유튜브 채널 워크맨은 구독자 340만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 워크맨은 장성규가 세상의 모든 직업을 직접 리뷰하는 모습을 담겠다며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다.

워크맨의 광고비는 편당 수천만원에서 1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동영상 제작 협찬 및 광고를 하려는 기업들로 꽉 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세 유튜버 장성규는 최근 MBC TV 새 파일럿 '오! 나의 파트너' MC까지 꿰찼다.

위메프는 지난 10월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9시 인기 크리에이터가 참여한 실시간 방송 '어디까지 팔아봤니'를 진행했다. 입짧은햇님, 대댕커플(대도서관&윰댕), 쯔양, 엔조이커플 등 총 7명이 릴레이로 방송을 진행하며 중소기업 21개 상품을 홍보했다. 지난 3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10만개 이상이다.

신세계TV쇼핑의 '신티쇼'는 신제품이나 맛집 리뷰 외에도 최근 '직장 생존자'라는 이름으로 몰래카메라 콘텐츠를 만들어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유튜브에서는 시니어 모델로 유명한 김칠두씨가 직접 출연해 스타일링 팁을 전하고 뷰티 유튜버들이 메이크업 팁을 전수하기도 한다.

CJ오쇼핑은 CJ몰 모바일 생방송 ‘쇼크라이브’를 통해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늘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유튜브 구독자 18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꿀키'와 '수제 롤까스 세트'를 판매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에서 인기 뷰티 유튜버 이사배의 메이크업 쇼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플루언스와의 협업은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제품의 매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의 하나다. 업계에 따르면 특히 젊은 층이 SNS 마케팅을 친숙하게 생각해 앞으로도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은 늘어날 전망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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