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농업은 "다기능산업이자 미래산업" 강조
李대통령, 농업은 "다기능산업이자 미래산업" 강조
  • 신민주 기자
  • 승인 2012.05.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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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일 "농업은 의료 에너지 같은 산업원료를 만드는 다기능 산업이고 바이오, 나노, 정보통신 같은 첨단기술과 융합해 국가발전을 이끄는 미래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7차 녹색성장위원회 및 제8차 이행점검결과 보고대회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뉴스1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농진청 50주년 기념식에 참석, 이 같이 말한 뒤 "누에 단백질을 이용한 인공뼈와 고막, 감귤 껍질을 이용한 인공피부, 기후변화 적응 작물과 바이오에너지 개발이 대표적 사례"라고 덧붙였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우리 농업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나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위기는 새로운 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한미 FTA를 계기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해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농촌에도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며 "농업에 희망이 생기면서 최근 맞춤형 귀농마을까지 생길 정도로 농촌에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우리 농촌은 도시보다 소득이 높고 젊고 활력 넘치는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농업은 이제 단순히 식량만 생산하는 1차 산업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21세기 가장 유망한 산업의 하나가 됐다"며 "우리 농업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세계 농식품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더 큰 분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농업은 보릿고개를 넘어 녹색혁명 시대를 열었다"며 "쌀 자급시대를 연 '통일벼' 개발은 2009년 발표된 국가연구개발 반세기 10대 발명품 중 가장 으뜸가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나 한국형 원자로 개발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