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여행 중 맞닥뜨릴 수 있는 '위급상황'…대처 방법은?
[나홀로 여행] 여행 중 맞닥뜨릴 수 있는 '위급상황'…대처 방법은?
  • 변은영
  • 승인 2019.12.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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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찾고, 흥정하는 것만으로도 힘든 데 여행 중 이런 일까지 생기면 정말 골치가 아파진다. 

데일리팝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여행 중 닥칠 수 있는 6가지 위급 상황과 그 예방법·대처법을 소개한다. 

 

여행 떠나기 전 꼭 기억해야 하는 두 가지

여행자 보험 : 도난과 상해, 질병 등을 대비해 여행자보험 가입 후 여행 떠날 것을 권한다. 여행 기간이 짧더라도 가입해두면 혹시 모르는 사건 사고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입 후 각 상황에서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 따로 적어두거나 캡쳐해두면 위급 상황에서 대처가 쉬워진다.

해외여행안전 사이트 : 외교부에서 운영 및 관리하는 사이트로, 최신안전소식부터 여행 경보단계, 국가/지역별 정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동행서비스에 가입하면 실시간 안전정보 안내 및 위급상황 시 가족에게 현재 위치 전송 등이 가능해 유용하다. 

 

 

1. 분실· 도난

가장 흔하고 쉽게 일어나는 사건 사고다. 아무래도 여행 중에는 스마트폰과 카메라 등의 고가 물품과 평소보다 많은 현금을 갖고 다니기 때문에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쉽기 때문. 갖고 다니는 아이템이 많아 잃어버리기도 쉽다. 우선 기억해야 하는 것은 경찰서 신고! 각 소지품별 대처법을 소개한다.

여권 분실 : 가까운 경찰서 방문 → 여권 분실 증명서 발급 → 재외공관에 방문해 긴급여권 또는 여행증명서 발급 → 귀국 

중국에서 여권 분실 : 관할 파출소 방문, 분실증명서 발급 → 재외공관에 방문, 분실신고 → 공관에서 발급하는 '분실 여권 말소증명', 파출소에서 발행하는 '분실증명서', '주숙등기표'(3성급 호텔 이상 투숙 시 자동으로 임시주숙등록이 된다)를 갖고 관할 공안국 외국인 출입경 관리처에서 분실 증명서 발급 → 분실 증명서를 갖고 공관 방문 후 단수여권 발급 → 외국인 출입경 관리처에서 출국에 필요한 비자 발급 → 귀국 

현금 분실 : 우선 해외 출금 수수료가 적은 체크카드 활용을 추천한다. 많은 돈을 한꺼번에 뽑아서 다니기보다 조금씩 ATM 출금하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 분실하였다면 신속해외송금지원제도를 이용해보자. 재외공관 또는 영사콜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긴급 경비 지원을 요청 후 국내의 연고자가 영사콜센터에 연락, 입금해주면 재외공관에서 해당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지원 한도는 1회, 미화 3000불 이하 금액이다.

소지품 도난 : 현지 경찰서에 찾아 폴리스 리포트를 작성해 귀국 후 여행자 보험에 청구하자. 또한, 분실(lost)이 아닌 도난(stolen)으로 작성되어 있는지 꼭 확인하자.

 

 

2. 택시 사기

여러 지역에서 일방적인 바가지요금 요구나 미터기 조작, 강도 등의 택시 사기 및 관련 범죄가 벌어지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우선 기억해야 하는 것은 불법 택시를 이용하지 않는 것. 비교적 불상사가 생길 확률이 높다. 또한, 현지의 택시 요금 체계 및 주의점을 미리 익혀두고 허가받은 택시를 이용하자. 우버 등의 택시 앱을 이용하면 바가지요금에 당할 확률이 낮아지고 추후 분쟁이 생기더라도 보상받기 쉬워지니 택시 앱 다운로드를 추천한다.

 

 

3. 와이파이 해킹

해외여행 중 와이파이를 이용했다가 SNS 또는 메신저앱 해킹을 당했다는 후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미연의 사고 방지를 위해 포켓 와이파이나 로밍, 현지 유심 장착을 추천한다. 또한, 자동 와이파이 접속 기능을 해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불가피하게 와이파이를 이용해야 한다면 레스토랑, 카페 등에서 비밀번호가 있는 접속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와이파이 접속 상태에서 금융서비스 이용은 자제하자. 돈과 직접 연관이 있는 만큼 피해가 클 수 있기 때문.

 

 

4. 유행병 및 안전 문제

건강이 바탕이 되어야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만큼 유행병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여행 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또는 앱에 접속, 최신안전소식 탭에서 최근 국가 및 지역별 질병 정보를 확인해보자. 이를 통해 필요한 예방주사를 살피거나 대처법을 익힐 수 있다. 또한, 국가명 검색을 통해 여행경보 상태와 안전공지, 현지연락처 등을 볼 수 있어 여행 기초 정보 수집에 매우 유용하다.

 

 

5. 카드 도용, 복제, 도난

앞서 ATM 이용을 추천했지만, 이를 이용할 때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카드 도용이나 도난, 복제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 편의점 또는 길거리 등에 설치된 사설 ATM 이용은 자제하고 은행ATM 이용을 추천한다. 그리고 비밀번호를 누를 때에는 꼭 가려야 하며 카드 슬롯 부분에 수상한 장치가 있는지 살펴보자. 말 그대로 카드를 먹어버리거나 복제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이 밖에 유용한 정보 3가지 역시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긴급 대체카드 서비스 : 도난, 훼손, 분실 시 신용카드 앞 로고를 확인하자. 비자, 마스터, JCB 등의 국제 브랜드는 긴급 서비스센터를 통해 현지에서 대체 카드 발급을 도와준다. 24시간 한국어 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카드 발급에는 1~3일 정도 소요된다. 또는 긴급하게 현금 필요 시 가까운 은행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또한, 대체카드 발급 시 귀국 후 새 카드를 발급받는 것도 잊지 말자.

출입국 정보 활용 서비스 : 신용카드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한 서비스. 카드사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출입국 정보를 이용해 국내 입국 후 해외 위변조매출 발생 여부를 판단할 때 활용된다. 수수료는 무료이고, 행선지 등이 아닌 출국 / 미출국 여부만 확인하게 된다.

안심카드번호 서비스 : 일회용 카드번호를 생성 받아 온라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카드 복제를 막을 수 있는 서비스. 가상 카드번호 라고도 하며 은행 및 카드사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 놓친 귀국 비행기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늦잠을 자거나 느닷없는 교통 체증·사건 사고·교통 통제 등으로 인해 비행기를 놓치다니! 여행지에서 하나라도 더 보고, 먹고 돌아오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지만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공항은 항상 여유롭게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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