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뱅킹 앱 1위...1020에 '압도적 인기', 3040도 '사용자 급증'
토스, 뱅킹 앱 1위...1020에 '압도적 인기', 3040도 '사용자 급증'
  • 임은주
  • 승인 2019.12.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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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바일인덱스 페이스북)
(사진=모바일인덱스 페이스북)

'토스'의 이용자 수가 다른 시중은행 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는 1020세대는 물론 은행 거래량이 많은 3040세대에서도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토스뱅크는 신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예비인가를 받았다. 

26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인덱스는 토스와 카카오뱅크, NH스마트뱅킹, KB국민은행, 신한 쏠 등의 올 1월부터 11월까지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토스는 국내 신규 유입자 수, 월별 사용자 수, 1020세대 사용자 수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은행 거래량이 많은 3040세대 사용자층에서 올 1월 대비 가장 큰 폭의 사용자 증가를 보였다.

올 11월까지 가장 많은 신규 설치 기기 수를 보면 토스가 933만45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스마트뱅킹(668만4304건), 카카오뱅크(634만4199건), KB국민은행(318만1633건), 신한 쏠(SOL)(281만4620건) 순이었다. 특히 9월에는 무려 159만명이 토스 앱을 신규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킹 앱 사용자 수에 있어서도 토스는 올해 6월부터 1위에 올라 다른 앱과 격차를 벌렸다. 특히 11월 기준 '토스'의 월간 순수 이용자(MAU)는 851만명으로, 2위 카카오뱅크(650만명)와도 201만명 차이가 났다.  시중은행 MAU는 국민은행 645만명, 농협은행 606만명, 신한은행 564만명 등이다.

토스는 주거래 은행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1020세대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0대 미만 이용자 수는 토스가 67만명(11월 기준)으로 2위 카카오뱅크(19만명)보다 3.5배 차이가 난다. 시중은행 앱은 10만~11만명 수준이다.

20대에서도 토스는 262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161만명)와 100만명 격차를 보였다.  3040대에서는 2위 자리를 지켰다. 30대에선 카카오뱅크(228만명), 40대에선 농협은행(196만명)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토스 사용자 중 은행 거래량이 많은 3040세대가 올해 1월보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두드러진다. 30대는 올해 1월 91만명보다 132만명 늘었고, 40대는 올해 1월 71만명보다 116만명 증가했다.

한편 내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신한·국민·KEB하나·우리·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이 내년 초까지 89개 점포를 정리한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 증가 등 환경 변화와 창구 상담이 필요한 업무를 거점 점포로 집중화하는 영업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