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뉴스] 특별한 추억 남길 수 있는 이색 사진관, 어디 있을까?
[TMI 뉴스] 특별한 추억 남길 수 있는 이색 사진관, 어디 있을까?
  • 이지원
  • 승인 2020.01.08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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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해가 왔다. 항상 변함 없는 나의 모습이지만, 1년 전 사진만 보더라도 변화한 모습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기 마련이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기록은 할 수 있다. 가장 나답게 꾸민 후 카메라 앞에 서면 그만이다.

특히나 최근에는 개성을 더한 사진관들이 늘어나고 있어 찍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레트로' 열풍으로 다시 찾아온 필름 카메라나 복고풍 사진, 나와 잘 어울리는 색상을 배경지로 이용하는 '컬러 증명사진'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세월이 야속해"만 외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올해부터 사진을 한 장씩 남겨 보는 것이 어떨까? 남다른 개성을 한 방울 더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색 사진관들을 소개한다.

(사진=시현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캡처)

시현하다

"당신의 색은 무엇인가요?" 사진관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질문이다. 하지만 사진관 '시현하다'는 이를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로 만들어냈다.

다양한 조명과 수천 가지의 색상을 프레임 안에 그대로 녹여내는 시현하다는 단조로운 파란색과 흰색 배경, 단정함만을 바랐던 증명사진이라는 틀을 깬 사진관이다.

그 당시 나를 나타낼 수 있는 메이크업과 패션, '나'의 상징이라 생각했던 색깔, 타인에게 비친 나의 모습과 내가 타인에게 보여지고 싶은 이미지 등을 그대로 담아내 준다.

작은 증명사진 한 장에 나에 대한 상징과 의미를 오롯이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은 더없이 특별할 것이다.

(사진=사진 찍는 카페, 찰리강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캡처)

사진 찍는 카페, 찰리강물

본래 사진과 친숙하지 않은 이들은 카메라 앞에만 서면 표정이 굳어지기 마련이다. 분명히 웃고 있는데 미소를 지어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난감하기 그지없다.

그런 이들을 위한 '파파라치 스냅'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본래 결혼식이나 공연, 외국에서나 볼 법한 파파라치 스냅을 이제 누구나 촬영할 수 있는 것이다.

커피를 마시거나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자연스럽게 지어지는 표정을 파파라치처럼 촬영해 내는 '찰리강물'은 자연스러움과 더불어 흑백의 정적인 톤을 더해 심플함과 왜인지 모를 복고 감성까지 더해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볼 때, 친구와 대화하며 웃을 때 우리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자연스러운 표정을 원하는 혼족들이라면 찰리강물에서 커피 한 잔을 즐겨 보자.

(사진=망우삼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캡처)

망우삼림

최근에는 뛰어난 화질의 DSLR보다도 멋스러운 감성을 담아낸 '필름 카메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필름 카메라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고 하니, 그 매력은 말하지 않아도 알 법하다.

'힙한 동네'의 상징이라 불리는 을지로에 자리하고 있는 '망우삼림'은 필름 사진을 인화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감성이 가득 담긴 필름 사진을 촬영하기도 한다.

빈티지한 색감과 그 시절만의 분위기를 담은 사진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의 주인공이 된 듯한 무드를 만들어낸다. 특히나 홍콩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긴 듯한 가게의 인테리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