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과기정통부・여가부, AI로 디지털성범죄 피해 막는다
[뉴스줌인] 과기정통부・여가부, AI로 디지털성범죄 피해 막는다
  • 이지원
  • 승인 2020.02.06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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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진흥위원회)
영화 '걸캅스'는 디지털 성범죄가 개개인과 먼 일이 아니라는 경각심을 일깨웠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여자 형사 기동대 출신으로 한때 전설의 형사였으나 현재는 민원실 퇴출 0순위의 주무관이 된 미영(라미란)은 우연히 민원실에 신고접수를 하기 위해 왔다가 차도에 뛰어든 한 여성을 목격하고, 그녀가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란 사실을 알게 된다.

정의감이 발동한 미영은 이후 과거 기동대 시절 몸에 익힌 감각과 본능으로 사건을 추적한다. 여기에 불의를 보면 먼저 뻗어 나가는 주먹 때문에 민원실로 밀려난 강력반 꼴통 형사 지혜(이성경)가 미영과 함께 사건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2019년 5월 개봉한 영화 '걸캅스'는 두 주연 배우의 '케미' 외에도 '디지털 성범죄'를 다뤘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해당 영화는 실제 사건인 '버닝썬 게이트'가 연상된다는 점에 있어 디지털 성범죄가 개개인과 먼 일이 아니라는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2019년 한 해는 버닝썬 게이트로 인해 들썩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연루된 사건이었을 뿐만 아니라 클럽 내 성범죄와 마약 투약 및 유통, 디지털 성범죄 등으로 얼룩져 있었기 때문이다.

버닝썬 게이트로 인해 많은 이들이 불법 촬영물, 이른바 '몰카(몰래카메라)'를 촬영하고 유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최근에는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불법 을란물을 공유하는 'n번방' 사건이 불거지며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한 문제가 다시 한 번 불거졌다. 유명 불법 성인 사이트 소라넷 등이 줄줄이 적발되며 정보 보안이 철저한 텔레그램 메신저로 둥지를 옮겼으며, 일부 운영자는 미성년자 등 피해 여성들을 협밥해 얻은 노출 영상물에 숫자를 붙여 파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에 국민들은 청와대를 통해 성 착취 사건에 대한 n번방 사건의 해결을 위한 청원을 요구했으며, 이는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논란을 더해갔다.

디지털 성범죄 관련을 막기 위해 과학기수정보통신부와 여성가족부가 손을 맞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한 문제는 뉴스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우리의 삶 전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문제다. 

실제로 서울여성가족재단이 지난 2019년 11월 15~27일 서울 거주 여성 36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중 절반에 달하는 43%(복수응답)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원치 않는 음란물 수신'이 48%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원치 않은 성적 대화 요구(38%) ▲특정 신체 부위 사진 전송 요구(30%) ▲특정 신체 부위 노출 요구(26%) ▲성적 모멸감이 느껴지는 신체 촬영(20%) ▲성적 행위가 찍힌 영상 및 사진 무단유포(17%)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신고 등 대응을 했다는 응답자는 7.4%에 불과했다.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 관련을 막기 위해 과학기수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손을 맞잡았다. 

과기정통부 최기영 장관과 여가부 이정옥 장관은 2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여성, 청소년, 가족 정책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기술 개발과 활용 ▲ 여성 과학 기술인력 발굴·확충과 경력 단절 예방·지원 ▲ 청소년의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 및 해소를 위한 문화 확산 등을 위해 협력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 방지를 위해서 양 기관은 피해자 지원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신속한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술 개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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