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난해 외국인환자 12만 명 유치
보건복지부, 지난해 외국인환자 12만 명 유치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5.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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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11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을 발표하였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복지부에 등록한 2,091개 의료기관(’11년말기준) 중 1,383개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 의료법에 따라 유치등록기관은 매년 4월말까지 전년도 유치실적 보고 의무
* 자료를 제출한 1,383개소 중 875개소가 유실적 보고(63.3%), 508개소 무실적

(외국인 실환자수) 정부 목표치인 11만명을 넘어 122,297명(연환자 기준 344,407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10년 81,789명도 (연환자기준 224,260명)보다 49.5% 증가한 실적임

* ‘11년 외래관광객은 979.5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한국관광공사)

전체 환자(실환자) 중 외래환자는 95,810명(78.3%), 건강검진 환자는 14,542명(11.9%), 입원환자는 11,945명(9.8%)으로 집계

* 국내 실환자 대비 외국인 실환자의 비중은 0.27%로 아직까지 국민 의료접근성을 저해하지는 않는 수준인 것으로 추정
* 연환자(344,407명) 기준 국내 환자 대비 외국인 환자 비중은 0.04%

(성별) 남성(42.0%)보다는 여성(58.0%)이 더 많이 치료를 받으러 왔고, 특히, 일본과 중국의 여성환자 비율이 각각 78%, 71%로 높게 나타남

(연령별) 20·30대가 41.8%, 40·50대가 34.7%로 나타났으며, 건강검진의 경우는 40대 이상이 63.7%를 차지

(국적별) 미국(27.0%), 일본(22.1%), 중국(18.9%), 러시아(9.5%), 몽골(3.2%) 순

동일본 대지진, 원전사고 등에도 불구하고 일본 환자가 크게 증가(증가율 103.8%)하여 중국을 제치고 2위로 부상함. 중국환자도 전년대비 50.3% 증가하였으나, 중동, 카자흐스탄 등 전략국가 상승세에 따라 비중은 약간 감소(19.4→18.9%)함. 입원환자의 경우 미국·중국·러시아·일본·몽골 순, 건강검진의 경우 일본·미국·러시아·중국·캐나다 순임.

(진료과목) 내과(15.3%), 피부·성형외과(12.7%), 가정의학과(8.7%), 검진센터(8.3%), 산부인과(7.7%) 순
* (‘10년) 피부·성형외과(14.0%), 내과통합(13.5%), 검진(13.1%), 가정의학과(9.8%), 산부인과(5.6%) 순

(의료기관 종별) 외국인 환자 39%가 상급종합병원, 21.1%는 종합병원, 25.1%는 의원급 이용

‘09년 45.9%에 이르렀던 상급종합병원의 비중은 39.0%로 줄어든 반면, 병·의원급 비중이 ’09년 34.9%에서 39.8%로 증가함.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이 대형병원에서 점차 중소병원으로 확산되는 양상임.

(지역별) 로는 서울(63.7%), 경기(14%), 대구·부산(10%)의 분포를 나타냈으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81%로(전년 78.5%) 수도권 집중현상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

(진료수입) 의료기관의 신고에 따른 총 진료수입은 1,809억원으로 ‘10년 1,032억원 대비 크게(75.3%) 증가

외국인환자 1인의 평균 진료비는 149만원으로 내국인의 1인당 연간 진료비(비급여 제외) 101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남. 입원환자와 중증상병 외래환자*를 합한 중증환자는 14,817명으로 전체의 12.1% 이지만 진료수익은 691억원(전년 402억원)으로 진료비의 38.2%를 차지함.

* 건강보험공단의 중증진료로 분류되는 암, 심장, 뇌혈관진환 상병

1억원이상 고액 환자는 27명(전년 21명), 1천만원 이상 진료비를 부담한 환자는 5,011명으로 ‘10년 1,732명 대비 크게 증가함. 국가별 평균 진료비는 카자흐스탄 352만원, 러시아가 314만원, 몽골이 239만원으로 높게 나왔고, 외래환자 중심의 일본은 76만원으로 낮은 수준임.

그동안 외국인환자유치사업은 정부가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선정한 ‘09년 5월 시작한 이래 연 42.5% (진료수입 81.9%) 급성장 시현됨. 이는 한류 등에 편승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인 상승 기조가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에 의미임.

* ‘09년 60,201명(547억원) → ’10년 81,789명(1,032억원) → ‘11년 122,297명(1,809억원)

앞으로도 정부는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정부간(G2G) 환자송출협약 체결, 외국의료인 연수 확대 등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고, 국내의료기관 현지 진출, 의약품·의료기기, U-Health 등 연관산업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