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동향] 지난해 일평균 간편송금액 2350억·GS25 냉동 간편식 매출 신장·이마트 세척 가전 매출 급증 外
[솔로이코노미 동향] 지난해 일평균 간편송금액 2350억·GS25 냉동 간편식 매출 신장·이마트 세척 가전 매출 급증 外
  • 변은영
  • 승인 2020.03.2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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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평균 간편송금액 2350억…1년 새 124% 성장

지난해 카카오페이, 토스 등을 통한 간편송금 이용액이 하루 평균 23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한국은행이 3월 24일 발표한 2019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액(이하 하루평균)은 23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4% 늘어났다. 일일 이용 건수는 249만건으로 76.7% 늘었다.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로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실적도 성장했다. 지난해 카드 기반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실적(하루 평균)은 전년 대비 각각 56.6%, 44.0% 증가한 602만 건, 1745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몰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액은 전년보다 26.2% 늘어난 5467억원이었고, 이용 건수는 39.3% 증가한 1204만건이었다.

(사진=한국은행)

 

편리미엄 트렌드에 힘입어 GS25, 냉동 간편식 매출 52.1% ↑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라고 여기는 '편리미엄' 트렌드에 따라 편의점을 통해 냉동 간편식을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1월 1일부터 3월 24일까지 냉동간편식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52.1% 증가했고, 3월(1~24일)에만 43.8%의 신장세를 보였다. 

냉동식품 기술의 발달로 조리 당시의 맛을 그대로 살리고 원재료의 영양을 보존한 상품들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GS25는 냉동간편식품 신장 트렌드에 맞춰 식품전문기업 풀무원과 손을 잡고 특색 있는 속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급 냉동제품 2종을 3월 26일 선보인다.

'유어스짬뽕육즙만두150G'는 새우,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과 돼지 고기를 사용해 편의점 GS25의 스테디셀러 '공화춘짬뽕'의 시원하고 깊은 국물 맛을 소스로 구현해 속재료로 살렸다. '유어스점보핫도그100G'는 핫도그의 핵심인 소시지를 100% 국내산 돈육으로 사용했으며 여기에 숯불에서 구운 직화 소스를 더해 깊은 풍미와 맛이 난다.

(사진=GS리테일)

 

언택트 소비 확산...풀무원 올가홀푸드 O2O 매출 300% 증가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는 가운데 풀무원 올가홀푸드의 O2O 매출이 성장 추세다. 풀무원은 계열사인 올가홀푸드의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0% 상승했다고 3월 23일 밝혔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사람과 접촉이 없는 온라인 쇼핑, 배송 등 언택트(Untact) 소비가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올가 전 직영점의 애플리케이션 및 전화 주문은 한달 만에 약 2배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했다. 올가쇼핑몰 앱과 전화 주문을 통한 당일 배송 매출은 작년 대비 약 300%, 신규 회원 수는 618% 상승했다.

품목별로 언택트 및 집밥 트렌드를 반영해 정육, 과일 등 친환경 식재료와 간편식(Fresh Ready Meal)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간편식 품목은 557% 수준의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풀무원)

 

코로나19에 이마트, "건조기·식기세척기 매출 급증"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조기·의류관리기·식기세척기 등 세척 가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3월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1월 20일부터 3월 19일까지 건조기·의류관리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26.6%, 38.5% 증가했다. 이 같은 매출 증가에 힘입어 건조기·의류관리기가 포함된 '패브릭 케어' 가전은 지난해 가전 매출 6위에서 올해 2위까지 올라섰다.  

같은 기간 식기세척기 매출은 전년 대비 950%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밥을 해먹는 빈도가 잦아지면서 식기세척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가 포함된 기능성 주방세제 매출 또한 이 기간 32% 늘었다.

(사진=이마트)

 

셰프스 테이블, 유명 레스토랑 인기 메뉴 HMR 제품 출시

프리미엄 HMR 브랜드인 셰프스 테이블(Chef's Table)이 유명 이자카야 이치에의 '멘치카츠', '닭고기 고로케'와 유명 양식 레스토랑 있을재의 '티라미수'를 3월 25일부터 마켓컬리에서 판매한다.

'이치에'는 고료리켄을 운영하는 김건 셰프의 또 다른 이자카야로, 수요미식회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등 맛집으로 유명하다. '있을재'는 청담동에 위치한 양식 레스토랑으로 이탈리안 레스토랑 뚜또베네와 프렌치 레스토랑 팔레 드 고몽의 총괄 수석 셰프를 거친 이재훈 셰프가 총괄을 맡고 있다.

있을재의 '티라미수'는 이재훈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로 '뚜또베네'에 속해 있을 때부터 고객들에게 인생 티라미수라 평가받는 메뉴다. 직접 추출한 에스프레소 원액과 최상급 마스카포네 치즈를 사용하여 만든 고급 티라미수를 그대로 재현해 HMR 제품으로 구현했다.

(사진=셰프스 테이블)

 

세븐일레븐 '라스트오더', 시행 50일만에 누적 판매량 14만개 기록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마감할인판매 '라스트오더' 서비스가 새로운 고객 가치를 실현하며 편의점 대표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현재 전국 8000여 점포가 서비스 이용에 가입했고, 그 중 4500여 점포에서 실질적인 판매가 일어나고 있다. 서비스 개시 50여일이 지난 현재 누적 판매량은 14만여개에 달했다. 라스트오더 서비스 운영을 통한 전체 폐기 절감액은 매가 기준으로 3억 5000여만원에 달한다.

'라스트오더' 서비스에서 가장 매출이 높게 일어나는 상품군은 도시락, 삼각김밥 같은 미반 카테고리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생활 쇼핑에 친숙한 20~30대가 각각 35%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70.5%로 주고객층을 형성했고, 성별로는 남성이 65.5%로 여성(34.5%)보다 높았다.

(사진=세븐일레븐)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