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장에서 '서울 막걸리' 판매
일본 야구장에서 '서울 막걸리' 판매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5.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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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대표 이재혁)와 서울장수와의 동반성장 합작품 '서울 막걸리'가 이달 말부터 일본 프로야구단 치바 롯데마린스 홈구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 '서울 막걸리' 광고 사진. 사진 제공=롯데주류 ⓒ뉴스1

롯데주류는 25일 '서울 막걸리'의 야구장 판매를 기념해 치바 마린스 홈구장에서 '서울 막걸리 스페셜 나이터' 행사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야구장 전광판을 통해 '서울 막걸리' 광고 방영, 막걸리 바(bar)를 통한 소비자 시음회 및 가격할인 행사가 진행되며 유재찬 서울장수 대표가 특별 초청돼 지바 마린스 홈경기에서 시구도 가질 예정이다.

일본 야구장에서 최초로 판매되는 한국 막걸리 제품은 알코올 도수 6도의 '서울 막걸리' 캔 제품이다.

롯데주류, 서울장수(서울탁주 자회사), 일본 산토리는 '캔 막걸리'가 도수가 낮고 패키지 특성상 야구를 관람하면서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일본 치바 마린스 경기가 열릴 때 한국 야구장의 캔맥주나 생맥주처럼 '서울 막걸리'캔을 판매키로 했다.

치바 홈구장에서 판매되는 '서울 막걸리'는 경기장에 있는 판매사원에게 주문하면 플라스틱 컵에 따라 1잔씩 판매된다. 한잔 가격은 약 500엔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한국이나 야구의 나라인 일본에서 캔맥주나 생맥주는 이미 대중화 됐으나 캔 막걸리는 아직 생소한 편이다"며 "서울 막걸리 캔이 휴대성과 편의성은 물론 도수도 낮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시음회와 막걸리를 칵테일로 마시는 방법을 널리 알려 한국 막걸리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국 막걸리 최초로 일본 야구장에서 판매되는 '서울 막걸리'는 롯데주류와 국내 최대 막걸리업체 서울탁주 자회사 서울장수가 협력해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한다는 취지를 살린 합작품이다.

두 업체는 지난 2010년부터 6개월 이상 일본 소비자 조사 및 제품 테스트를 거쳐 장기유통이 가능한 살균 탄산 막걸리를 만들어 2011년 초부터 수출을 시작했다.

롯데주류의 수출노하우, 생막걸리 맛을 내는 서울탁주의 장기보존 기술, 현지인 취향에 맞춘 상품개발, 한류스타 마케팅 등이 어우러져 수출 첫 해인 2011년 100만 상자(350㎖*24입 기준)가 넘게 수출되며 '막걸리 한류' 열풍을 이끌기도 했다. 현재 1ℓ 페트 제품과 캔 막걸리를 일본 전역에서 판매중이다.

롯데주류와 서울장수는 올해도 일본에서 한국 막걸리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외에 다양한 상품 개발 등 현지시장 공략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