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언제까지?...정부, 주말 전 '지침 발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언제까지?...정부, 주말 전 '지침 발표'
  • 임은주
  • 승인 2020.04.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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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이 1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이 1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따뜻한 날씨에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은 계속 진행중이다. 이에 오는 5일까지 예정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여부를 두고 정부가 고심 중에 있다. 이번 주말 전에 연장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2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주말이 되기 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앞으로 진행방안을 설명하겠다"며 "실제 국민들께서 (지침을) 지킬 수 있고 또 새로운 문화 내지는 관습으로 정착돼야 되는 숙제가 있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5일까지 시설운영 중단, 약속·모임·여행 연기, 재택근무를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최근 지역사회 감염 전파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 및 생활방역 지침 내용을 두고 고민 중이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일상복귀를 무한히 미룰 수도 없고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사실도 잘 안다"면서도 "전세계적 확산세가 가파르고 해외유입과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것은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제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감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상적인 근무나 등교, 모임 등이 사라지면서 심리적 우울감, 건강 약화 등을 호소하며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 시기에 관심이 모인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976명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8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의료기관 내 집단감염 관련 추가 확진과 해외 유입이 주요 증가 원인이다. 사망자는 총 169명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여의도 벚꽃길이 4월 1일부터 11일까지 전면 통제된다.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윤중로) 1.6㎞ 구간이 통제된다. 차로는 1일부터 11일까지, 보행로는 2일부터 10일까지 상춘객을 포함해 일제 통행이 금지된다.

또 다른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는 이미 지난 28일부터 산책로가 오는 12일까지 전면 폐쇄됐다. 인천시도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을 벚꽃 개화기인 4~19일 폐쇄할 예정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