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담철곤, 스포츠토토 대표 해임 통보
오리온 담철곤, 스포츠토토 대표 해임 통보
  • 윤동철 기자
  • 승인 2012.05.3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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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회장 담철곤)이 박대호스포츠토토 대표(52)의 해임과 관련 이사회를 다음 달 7일 연다.

▲ 담철곤 오리온그룹회장(사진 왼쪽)과 박대호 스포츠토토 대표. ⓒ뉴스1

21일 스포츠토토 측에 따르면 담철곤 회장(57)은 지난 25일 박 대표에 대해 '인사 수용권 거부'를 이유로 해임을 통보했다.

박대호 대표 해임은 최근 검찰이 조경민 전 오리온그룹 사장(55)의 스포츠토토 회사자금 140억원 횡령 혐의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상황을 조기 수습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 수용권 거부'는 지난 3월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단독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 박 대표 외에 또 하나 각자대표로 담 회장이 추천한 정선영(58) 스포츠토토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왔으나 사외이사 9명 중 5명이 정 부사장의 대표 선임에 반대 의견을 내며 부결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박대표는 이번 조치에 대해 "대주주의 횡포"라며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리온은 스포츠토토 주식 66.7%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