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현대인들…숙면에 도움되는 수면보조제 관심 ↑
잠 못 이루는 현대인들…숙면에 도움되는 수면보조제 관심 ↑
  • 변은영
  • 승인 2020.04.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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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수면 시간의 부족'을 느끼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등 사회 전반적으로 '수면의 질'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의 수면 시간이 부족하고,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직장인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특징도 발견할 수 있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5세~6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현대인의 '수면의 질'과 '수면보조제'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소 '수면 부족'을 느끼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등 사회전반적으로 '수면의 질'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평소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3명 중 1명(32.6%)이 늘 잠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특히 30대~4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수면 부족을 보다 많이 호소하는 모습이었다. 

 

ⓒ게티이미지뱅크

 

현재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이 '수면 부족'에 더욱 시달려

더 주목해 볼 부분은 '재택근무'가 수면 부족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었다. 최근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의 경우 47.1%가 늘 잠 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재택근무 경험이 없거나(39.4%), 재택근무 후 다시 출근을 하고 있거나(40.9%), 재택근무와 출근을 번갈아 하는(31%) 직장인들에 비해 수면 부족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상시 수면 습관을 들여다봐도 현대인들이 일상적으로 수면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2명 중 1명이 요즘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고(48.4%),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51.2%)고 호소했으며, 잠을 자도 깊게 잠들지 못하거나(40.8%), 자다가 자주 깬다(41.6%)고 말하는 사람들도 여럿이었다. 

한 목소리로 수면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숙면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원인 중 하나는 남들보다 더 성공하고, 잘해야 한다는 경쟁심리에서 찾을 수 있었다. 가령 전체 10명 중 6명(58.4%)은 돈을 좀 더 많이 벌 수 있다면 '잠' 정도는 조금 포기할 의향을 드러냈는데, 결국 성공에 대한 욕심이 수면 부족과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2명 중 1명 "숙면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면, 어느 정도 금액을 지불할 의향 있어"

이처럼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이 잦아지면서, '숙면'을 위해 노력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56.5%)이 요즘 질 높은 수면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연령에 관계 없이 공통적인 태도였다. 또한 숙면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면, 어느 정도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52.7%)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32.4%)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수면 산업'의 미래도 밝게 전망해볼 수 있었다. 숙면을 돕는 제품에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58.4%)였다. 

실제 최근 수면을 유도하거나, 수면의 질을 높이는 수면 용품 및 활동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중으로, 주로 많이 인지하고 있는 제품은 기능성 베개(70.1%, 중복응답)와 암막 커튼(63%), 숙면 매트리스(58.2%)였다. 특히 최근에는 약국에서 처방을 받아야 구입할 수 있는 수면제 이외에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되는 '수면영양제'와 '수면보조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현재 2명 중 1명 정도가 수면영양제 및 수면보조제를 인지하고(47.7%), 관심을 보이는(50.7%) 편이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