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구리·불닭, 글로벌 콘텐츠로 진화...매출도 '쑥쑥'
짜파구리·불닭, 글로벌 콘텐츠로 진화...매출도 '쑥쑥'
  • 임은주
  • 승인 2020.05.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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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 확장을 위한 농심의 버스 광고(사진=농심)
미국시장 확장을 위한 농심의 버스 광고(사진=농심)

코로나19 여파에도 집콕 트렌드가 불면서 식품기업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라면 업체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판매량 호조로, 올해 1분기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화제가 된 'K-라면' 열풍과 함께 해외에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난 영향이 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 라면의 해외 수출액은 올들어 4월 말까지 약 237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5% 증가했다. 해외 수출량도 2017년 35만톤, 2018년 39만톤, 2019년 42만톤, 2020년 58만톤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심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877억원, 영업이익 636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도 1분기 매출 15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영업이익 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삼양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773억원)나 성장했다.

이처럼 해외에서 한국 라면이 주목받는 이유에는 높은 품질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국 라면을 사재기하는 현상도 기여했다. 여기에 K-라면의 인기도 한몫했다. K팝 스타들의 라면 영상이나 세계 유튜버들의 한국 라면 먹방 콘텐츠들이 생산되며 인기다.

농심은 올 초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상 수상과 함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글로벌 열풍의 중심에 서며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등극하며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해외 소비자들은 시식 후기를 SNS에 공유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해외 공장 풀 가동에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

이러한 짜파구리 열풍은 일본, 미국 등 해외 소비자들의 '짜파구리' 제품 출시 요청으로 이어졌다. 결국 농심은 짜파게티와 너구리 두 제품을 섞어 짜파구리를 만들던 것을  지난 4월 '짜파구리' 용기면으로 출시했다. 짜파구리 열풍은 2월 농심의 짜파게티 해외 매출을 전년 동월대비 120%, 3월 116% 신장시켰다.

(사진=삼양식품)
(사진=삼양식품)

또 삼양식품의 불닭브랜드는 전 세계 먹방 유튜버들이 '불닭챌린지' 영상을 올리며 매운맛 도전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불닭브랜드 신제품 '도전! 불닭비빔면'을 출시해 보다 강렬한 매운 맛을 경험하고 도전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도전의식을 자극하고 있다.

'도전! 불닭비빔면'에는 스코빌 지수 12000에 달하는 '도전장 소스'를 추가로 구성했다. 실제로 SNS 상에는 '도전! 불닭비빔면'의 도전장 소스에 도전하는 용감한 도전자들의 눈물, 콧물을 쏟은 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참여도 이어지며 극강의 매운맛을 소개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2012년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불닭볶음면은 해외에서 연간 4억 개 이상 팔리는 글로벌 제품으로 성장했다.

현재 불닭브랜드는 '핵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라면을 포함해 스낵, 간편식, 소스 등 20여 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9년 기준 누적 매출은 1조 2000억원, 누적 판매량은 20억개를 넘어섰다.

한편 국내라면 시장은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비빔 라면 시장이 경쟁하고 있다.  비빔 라면 시장은 팔도의 '팔도비빔면'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가운데 농심, 오뚜기, 삼양라면 등이 다양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팔도는 '팔도비빔면'과 매운 맛 '괄도네넴띤'으로 비빔라면 시장을 꽉잡고 있다. 농심은 칼국수 면으로 처별화한 '칼빔면'을, 오뚜기는 기존 비빔면보다 20% 중량을 늘린 '진비빔면’을, 삼양식품은 '도전!불닭비빔면'과 '불타는 고추 비빔면' 등을 시장에 내놓았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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