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거스름돈 생길 경우 계좌로 입금"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 본격 개시
[이슈&트렌드] "거스름돈 생길 경우 계좌로 입금"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 본격 개시
  • 이지원
  • 승인 2020.06.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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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 처리절차 (사진=한국은행)

스마트폰 앱으로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고, 물건을 구매한 뒤 받는 거스름돈을 그 자리에서 자신의 계좌로 입금할 수 있게 됐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6월 3일, '은행계좌 기반 모바일 직불 서비스(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가 6월 3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금융정보화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된 금융권 협의체로, 의장은 한국은행 측이 맡는다.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에 참여하는 은행은 총 16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SC제일·농협·제주·수협·우리·대구·전북·경남은행과 농협·수협중앙회 등 10곳은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고, 나머지 은행은 시스템이 갖춰지는 대로 올해 안에 같은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다만, 대금결제 등을 위한 가맹점 서비스는 현재 약 300개에 달하는 농협하나로마트 직영매장에서만 이용이 가능한 상태다. 한국은행은 금년 하반기 중으로 ▲이마트24(4697개 매장) ▲미니스톱(2593개 매장) ▲현대백화점(백화점 15개점, 아웃렛 6개점) 등 지속적으로 가맹점 확보를 통해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는 현재 플라스틱 기반으로 제공되고 있는 현금IC카드(이하 현금카드) 서비스를 모바일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은행계좌 보유자라면 모바일현금카드 앱을 다운받으면 누구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CD/ATM 입출금은 물론 편의점 등 가맹점에서의 대금결제와 현금인출 및 거스름돈 계좌입금이 가능해져 소비자들의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소비자의 예금 계좌 보유 은행과 가맹점의 거래 은행이 서로 다르더라도 대금 결제가 가능하며, 참여은행 간의 CD/ATM 교차 이용도 가능해진다.

협의회는 해당 서비스의 시행으로 플라스틱 카드 소지 부담을 줄이는 등 ▲금융소비자의 편의 증대 ▲낮은 가맹점 수수료 ▲빠른 대금 입금 등의 사회적 이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19년 신용·체크카드의 가맹점 수수료는 각각 평균 2.07%, 1.48%에 달한다. 이는 현금카드(0.3~1%, 결제 금액별 차등)보다 많은 수준이다. 

한편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에는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은행, KDB산업, IBK기업, NH농협, Sh수협은행, DGB대구, BNK부산, 광주, 제주, 전북, BNK경남은행 등 14개 은행과 농협·수협중앙회 등 총 16개의 기관이 참여한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