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효과로 5월 돼지고기 목살 가격 20% 반짝 상승
재난지원금 효과로 5월 돼지고기 목살 가격 20% 반짝 상승
  • 이지원
  • 승인 2020.06.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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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장바구니 물가에 변동이 생겼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한 차례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23일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5월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2019년 6월에 비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소비가 증가한 일부 품목의 가격이 큰 폭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2020년 4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참기름(4.9%) ▲콜라(3.9%) ▲두부(3.8%) 등 16개였다. 특히 어묵은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2월 이후 하락했던 두부의 가격은 5월 들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품목 역시 존재했다. ▲오렌지주스(-2.7%) ▲된장(-2.2%) ▲고추장(-1.6%) 등 11개 품목은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했으며, 특히 즉석밥은 최근 2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하고 있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금으로 소비가 증가한 육류는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국내산 돼지고기 및 쇠고기 6개 품목의 5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월에 비해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의 경우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으로 인해 소비가 증가한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국산 돼지고기 목살 가격은 100% 기준 전월 대비 19.8% 상승한 2608원을 기록했다. 삼겹살은 2778원으로, 전월 대비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의 경우 등심 1등급과 불고기 1등급, 등심 1+등급의 가격이 각각 9.3%, 4.3%, 2.0% 올랐다. 다만 불고기 1+등급 가격은 1.1% 하락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구입 시기와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