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사이비 언론 횡포에 적극 대응 '반론닷컴' 개설
재계, 사이비 언론 횡포에 적극 대응 '반론닷컴' 개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2.06.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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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광고와 협찬을 뜯어낼 목적으로 악의적 기사를 양산하는 사이비 언론에 맞서 웹사이트를 개설한다.

광고주들의 권익옹호단체인 한국광고주협회는 22일 사이비 언론의 악의적 보도에 대한 반론(反論)과 해명을 게재하는 웹사이트 '반론닷컴'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광고주협회는 7월4일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반론닷컴 개설과 관련된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반론닷컴은 오는 8월말, 늦어도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서비스 시작 일정을 맞추기 위해 웹사이트 제작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반론닷컴을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사이비 언론 보도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방패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기업 총수의 사생활과 관련된 추문을 퍼뜨리거나 제품·서비스 품질에 대한 거짓정보를 보도하는 사례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한국광고주협회는 반론닷컴에 각 회원 기업의 반박과 해명을 공개해 사이비 언론의 공갈협박에 적극 대응하는 공격창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협회는 또 반론닷컴에 실은 반박과 해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네이버나 다음 등 뉴스 서비스를 하는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반론닷컴을 인터넷 언론사로 등록하고 포털사이트와 정식으로 제휴해 반박기사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반론닷컴이 인터넷 언론사로 등록되어도 포털사이트에 곧바로 기사를 올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포털사이트들은 언론사와 곧바로 제휴를 맺지 않고 일정기간 해당 언론사의 기사 내용·개수 등을 평가하는 가계약 기간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사이비 언론이 기업은 물론 언론과 인터넷 콘텐츠 환경까지 좀먹는다는 비판이 일자 포털사이트들은 대책마련에 나섰다.